◆신격호의 도전과 꿈
오쿠노 쇼 지음 | 오현정 역 | 나남출판사 | 3만5000원
1970년대 서울의 중심이 된 소공동 롯데타운, 세계 최대의 실내 테마파크인 잠실 롯데월드, 오늘날 서울의 랜드마크가 된 123층 초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는 롯데 창업자 신격호 회장의 용기와 도전을 상징하는 프로젝트들이다. 이들 프로젝트에는 신격호 회장이 평생을 추구한 꿈이 녹아 있다. 가족·놀이·문화·쇼핑 기능을 하나로 합친, ‘온 가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일본인 건축가 오쿠노 쇼는 롯데호텔 계획으로 신격호 회장과 인연을 맺은 이후 약 50년간 70건 이상의 롯데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150개 이상의 계획안을 제출했다. 단순히 외부 건축가가 아니라 신격호 회장의 개발 파트너로서 함께해 온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격호 회장과 롯데의 역사를 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다뤘다. 그 과정에서 인간 신격호의 업무 스타일과 잘 알려지지 않은 인간미 또한 엿볼 수 있다.
◆주식부자들의 투자수업
고이즈미 히데키 지음 | 김하경 역 | 이레미디어 | 1만4500원
개미 투자자가 한국 시장의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투자자라면 자신만의 ‘투자 원칙’이 꼭 필요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배워야 할지조차 정확히 알지 못하는 이가 태반이다. 이 책은 길고 지루하고 어려운 투자 방법론이 아니라 12명의 전설적인 투자자들의 주식 발굴법과 투자 원칙의 핵심만 정확하게 추려 정리했다. 전설들의 투자법 중 자신에게 꼭 맞는 투자 스타일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그로부터 매매 인사이트를 얻을 수만 있다면 투자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이때 모르는 분야를 가장 빨리 배우는 방법은 가장 잘하는 사람을 따라 하는 것이다.
◆부자들의 습관 버티는 기술
김광주 지음 | 솔로몬박스 | 1만6500원
3년만 버티면 부자가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 경제를 위기로 빠뜨렸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이라는 속담처럼 큰 산업이 교체되는 시기에는 경제 위기와 같은 잦은 변동은 필연적이다. 이 책은 코로나19 이후 전개될 경제·투자 시장의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을 담고 있다. 특히 지난 20여 년 동안 투자 자산 운용사로 활동해 온 저자가 알게 된 부자들의 습관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방법과 함께 자신의 재정 형편, 투자 기간, 성향을 토대로 만들어진 12개의 기본 포트폴리오 등 앞으로 3년을 누구나 부자 되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친절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지식 노마드가 되라
이은주 지음 | 텔루스tellus | 1만5000원
사람들은 직장 생활, 취미 활동 등 수년간의 일상적인 생활을 통해 많은 지식을 습득한다. 하지만 그러한 지식들이 전문적 내용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살아간다. 지식 노마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으로 일을 만들어 내고 수익을 창출해 내는 사람들이다. 이 책은 저자가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끊임없이 콘텐츠를 생산하며 지식 노마드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한 지식과 경험을 어떻게 콘텐츠로 바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전문적인 지식이 되는지를 세부적으로 설명한다. 지식 노마드의 기본적인 조건은 ‘강한 생존력·자금력·네임력’이다. 또한 이러한 기본 조건을 활용해 성공 시스템을 유지해 가는 방안들을 제시해 준다.
◆퍼스널 애자일 퍼스널 칸반
짐 벤슨, 토니안 드마리아 배리 지음 | 박성진 역 | 쿠퍼북스 | 2만원
이 책은 열심히 일하는 것을 넘어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해법으로 단순하지만 강력한 두 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자신의 업무 맥락과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업무를 시각화하는 것, 일의 병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진행 중 업무의 개수를 제한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빠르고 복잡한 환경 변화에 따라 애자일하게 일해야 하는 상황에서 의사 결정과 일하는 방식의 기본 틀로서 이 두 가지 원칙의 실행 도구인 퍼스널 칸반은 생각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다. 개인적으로 시간과 업무를 관리하는 도구로도 효과적이지만 이를 확장해 함께 일하는 팀 동료들과 업무를 공유하고 배분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3호(2020.06.27 ~ 2020.07.0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