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GMS 시스템으로 미래차 개발 박차
입력 2020-06-30 17:21:48
수정 2020-06-30 17:21:48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2017년 9월 한국GM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부임, 한국GM의 경영 전반을 이끌고 있다.
직전에는 GM 인도에서 사장,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고 GM 우즈베키스탄, GM 태국, GM 호주 등에서 주요한 직책을 맡아 왔다.
카허 카젬 사장은 취임 이후 한국GM의 수익성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2018년 군산공장 폐쇄 이후 GM과 KDB산업은행의 투자를 지원 받으며 기업의 경영 회생 계획을 수립, 이를 철저히 이행하며 이해관계인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
또한 카젬 사장은 2018년부터 향후 5년 동안 신차와 페이스 리프트(부분 변경) 모델 15종을 출시할 것을 발표했다. 2019년 트래버스·콜로라도, 2020년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하며 15개의 모델 중 일곱 번째 모델까지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카젬 사장은 쉐보레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가입, 국산차와 수입차를 모두 판매하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며 업계에서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카젬 사장은 선임 당시 “한국GM을 이끌게 돼 무척 기대되며 회사의 수장으로서 사내외 관계자들과 함께 회사의 수익성을 개선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한 쉐보레 브랜드를 바탕으로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고 성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며 소감과 비전을 밝힌 바 있다.
한국GM은 2019년 국내 시장에서 7만6471대를 판매했고 전 세계에 완성차 34만755대를 수출했다.
한국GM은 부평·창원·보령 등 총 3개의 사업장을 운영, 완성차와 현지 조립 생산(KD), 엔진과 변속기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GM의 전 사업장에는 GM의 글로벌 생산 시스템(GMS)을 적용해 높은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 밖에 한국GM은 2019년 1월 독립된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신설 법인을 설립했다.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디자인센터·엔지니어링센터·엔진구동개발센터·생산기술연구소·청라주행시험장 등 차량 개발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조직과 시설을 갖추고 3000명 이상의 우수한 인력들이 GM의 최첨단 글로벌 차량 개발을 위해 근무하고 있다.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쉐보레 스파크·트랙스·크루즈·볼트EV 등 글로벌 차량 개발을 주도하거나 협업을 수행해 왔고 최근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의 개발을 주도했다.
그뿐만 아니라 차량 연구·개발과 한국GM에 생산 배정이 확정된 새로운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CUV)의 글로벌 차량 개발을 주도하며 전기차(EV)를 포함한 GM의 미래 차량 기술 개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cwy@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3호(2020.06.27 ~ 2020.07.0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