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홈케어’와 ‘카 라이프’로 미래 성장 그린다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SK그룹의 모태 기업으로 올해 창립 67주년을 맞은 SK네트웍스는 2016년 최신원 회장이 2016년 대표이사로 부임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K그룹 창업자의 아들인 최 회장은 소탈하고 친화력 있는 성격을 지녔고 신속하고 과감한 업무 추진력과 패기의 리더십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SK네트웍스는 홈 케어(생활 환경 가전 및 렌털)과 카 라이프(렌터카 및 자동차 서비스)를 미래 성장을 위한 양대 축으로 잡았고 과감하고 통 큰 베팅을 통해 동양매직(현 SK매직)과 AJ렌터카 인수에 연이어 성공했다.



SK매직은 품질·디자인 분야의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해 2018년 초 올인원 직수·얼음 정수기,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모션 공기 청정기’ 등 신제품을 출시했고 기술력과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의 지속 개발을 통해 고객 가치 창출의 격을 높여 가고 있다. 올 1월 선보인 트리플 케어 식기 세척기는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출시 두 달 만에 1만 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SK매직은 또 렌털 영업의 핵심인 MC((Magic Care)) 조직을 지속 확대하고 온라인 채널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와 함께 2019년 1월 AJ렌터카를 인수하고 올해 SK네트웍스 렌터카사업부와의 통합 법인 ‘SK렌터카’를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렌터카 업계 ‘빅2’ 체제를 공고히 했다.

이처럼 SK네트웍스는 최 회장의 적극적인 미래 성장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노력에 힘입어 ‘홈 케어’와 ‘카 라이프’ 분야의 혁신을 거듭해 코로나19 등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사업 환경 악화 속에서도 성장세를 지속 유지하고 있다. 또한 6월 초 주요 사업 중 하나였던 주유소 소매 판매 사업 양도 작업을 완료하고 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 재무 구조 안정화와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추가적인 성장 기회도 모색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기업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여 가는 고객 가치 탐험가(Customer Value Explorer)’라는 비전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 최초의 사물인터넷(IoT) 적용 차량 운행 관리 시스템이자 법인 카셰어링을 제공하는 ‘스마트링크’, 한국 최초의 캡슐 호텔 ‘다락휴’, 기존의 불편을 대폭 개선한 온라인 타이어 쇼핑몰 ‘타이어픽’,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AI) 기반의 중고폰 ATM인 ‘민팃 ATM’ 등 고객 편의를 더하는 스마트한 상품과 서비스들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vivajh@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3호(2020.06.27 ~ 2020.07.03) 기사입니다.]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