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조원태·강태선, ‘유엔 지속 가능 글로벌 리더 100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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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구광모 LG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이 2020년 세계 지속 가능한 글로벌 리더 100인에 선정됐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의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협회에 따르면 8월 19일 발표한 ‘2020 글로벌 지속 가능 리더 100인’에 구광모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지속 가능 리더 100은 세계 주요 리더 3000명을 대상으로 혁신성과 경제성·확산성 등 10개 기준, 43개 지표 점수를 합산해 선정한다. 협회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에서 인류와 지구 환경이 나아갈 방향을 정확히 제시하고 미래를 선도해 나갈 리더를 뽑았다고 밝혔다.

이 부문에서 함께 선정된 글로벌 기업 리더들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이 있다. 국내 5대 기업 총수로는 구광모 회장이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강태선 회장은 국내 패션·아웃도어 기업 중 기업 리더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구광모 회장은 2018년 6월 LG그룹의 지주사인 ㈜LG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 이후 LG그룹의 재편에 나섰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전에 없던 어려움을 맞은 항공 산업 속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 밖에 정책 리더 부문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선정됐고 미래 리더 부문에는 방탄소년단(BTS)이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혁신 기업 리더 부문에서는 이영덕 한솥 회장과 김동우 부강테크 사장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지속가능한 리더 100인의 결과는 올해 말 발표될 UN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SDGBI)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1호(2020.08.22 ~ 2020.08.28)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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