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지표]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분기(4~6월) 근로·사업·재산 소득이 통계 작성 후 최초로 동반 감소했다.
통계청은 8월 20일 ‘2분기 가계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의 명목 소득은 월평균 527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소득 유형별로 살펴보면 근로소득(-5.3%), 사업소득(-4.6%), 재산소득(-11.7%)이 모두 감소했다. 이러한 ‘트리플 감소’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모든 분기를 통틀어 처음이다.
가구의 월평균 소득 중 61.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근로소득은 월평균 32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사업소득은 월평균 94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재산소득은 월평균 3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줄었다.
눈에 띄는 점은 공적 이전소득을 포함한 이전소득의 증가다. 특히 공적 이전소득은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저소득층 소비 쿠폰, 특별돌폼쿠폰,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9% 증가한 월평균 77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공적 이전소득과 사적 이전소득을 포함한 이전소득은 80.8% 증가한 월평균 98만5000원이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든 소득 분위의 근로·사업소득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적 이전소득이 시장 소득 감소를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 지출은 291만2000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2.7% 증가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가정 내 활동이 증가하며 식료품과 가정용품 등 ‘집콕’에 따른 소비가 늘어난 점이 눈길을 끌었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1호(2020.08.22 ~ 2020.08.28) 기사입니다.]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분기(4~6월) 근로·사업·재산 소득이 통계 작성 후 최초로 동반 감소했다.
통계청은 8월 20일 ‘2분기 가계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의 명목 소득은 월평균 527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소득 유형별로 살펴보면 근로소득(-5.3%), 사업소득(-4.6%), 재산소득(-11.7%)이 모두 감소했다. 이러한 ‘트리플 감소’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모든 분기를 통틀어 처음이다.
가구의 월평균 소득 중 61.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근로소득은 월평균 32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사업소득은 월평균 94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재산소득은 월평균 3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줄었다.
눈에 띄는 점은 공적 이전소득을 포함한 이전소득의 증가다. 특히 공적 이전소득은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저소득층 소비 쿠폰, 특별돌폼쿠폰,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9% 증가한 월평균 77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공적 이전소득과 사적 이전소득을 포함한 이전소득은 80.8% 증가한 월평균 98만5000원이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든 소득 분위의 근로·사업소득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적 이전소득이 시장 소득 감소를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 지출은 291만2000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2.7% 증가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가정 내 활동이 증가하며 식료품과 가정용품 등 ‘집콕’에 따른 소비가 늘어난 점이 눈길을 끌었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1호(2020.08.22 ~ 2020.08.28)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