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SK네트웍스 기획실장, 실리콘밸리 투자 등 글로벌 사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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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케어’와 ‘모빌리티’에 집중-미래 지향적 기업상 구축에 주력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최성환(39) SK네트웍스 기획실장은 렌털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SK네트웍스의 미래 전략과 신규 투자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최 기획실장은 한영외고를 거쳐 중국 상하이 푸단대에서 중국어학을 전공했다. 런던비즈니스스쿨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2009년 SKC 전략기획팀에 입사한 이후 기획·인사 관리(HR)·해외 사업 등의 부서를 경험하며 역량을 쌓아 왔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인 그는 2014년 상무로 승진해 SKC 기업문화본부 등에서 최 회장을 도왔다.

최 기획실장은 전략적 마인드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갖춘 국내외 기술 기반 산업을 두루 살피며 업무를 추진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SK네트웍스의 혁신 속도 가속화에 일조

최 기획실장은 ‘홈 케어’와 ‘모빌리티’를 양대 축으로 성장 전략을 실천하고 있는 SK네트웍스에 지난해 합류했다. SK네트웍스의 혁신 속도를 높이고 보다 미래 지향적인 기업상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미국 실리콘밸리 위주의 글로벌 투자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최 기획실장은 성장 분야에 대한 추가 투자와 재무 구조 안정화에 필요한 재원 마련 방안으로 SK네트웍스에서 장기간 운영해 온 주유소 소매 사업 매각에 나섰다. 이해관계가 맞는 자산 신탁사와 정유사 간 컨소시엄에 양도하는 거래 구조로 성공적인 딜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기획실장은 이와 함께 미래 혁신을 주도할 인공지능(AI)·바이오·e커머스(전자상거래) 등과 관련한 국내외 스타트업의 펀드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SK네트웍스의 변화 대응력을 쌓고 새로운 성장 축을 발굴, 연계할 계획이다.

최 기획실장은 SK그룹 지주회사인 SK(주) 행복디자인센터 그룹장도 겸임하고 있다. 또한 SK네트웍스의 미래 성장 전략 전반을 책임지는 기획실장으로서 핵심 자회사인 SK매직과 SK렌터카의 이사회 멤버 참여를 통해 SK네트웍스-SK매직-SK렌터카 3사 간 전략적 연관성과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최 기획실장은 SK네트웍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환경을 굳건히 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최 기획실장은 아버지인 최 회장에 이어 2006년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 회장은 재계 오너들 중 해병대에 대한 애정이 특별하다. 1973년 입대(해병대 258기)해 경기 김포시 2사단에서 복무한 그는 ‘회사가 잘되려면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고 정신력을 키우는 데 해병대만큼 좋은 곳이 없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자회사인 SK매직과 SK렌터카를 앞세워 홈케어, 렌터카 등 렌털 사업군의 비중을 높여 나가고 있다. SK네트웍스는 2016년 동양매직을, 2018년 AJ렌터카를 인수하며 렌털 시장에 진출했다. SK렌터카는 올 들어 운영 대수 20만 대를 돌파했다. 차량 대수가 늘면서 원가를 절감하고 정비·보험 등의 효율성은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게 SK렌터카의 설명이다.

SK매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을 계기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직수정수기와 식기세척기 등의 생활 환경 제품들이 인기다. 올해 AI를 접목한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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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2호(2020.08.31 ~ 2020.09.0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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