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분석]GS건설, 건설 폐기물 감축에 집중…저출산 극복 위해 다양한 복지 제공

[COVER STORY] 기업 평가 새 잣대 ‘ESG’


[한경비즈니스 = 이홍표 기자] GS건설은 온실가스와 폐기물 감축에 집중하고 있다. 환경 경영 전담 조직인 녹색환경팀을 중심으로 환경 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은 지속적인 친환경 활동으로 온실 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2018년 총 9014tCO₂-e(이산화탄소 환산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특히 건설업 특성상 대량으로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를 위해 분리 수거·처리·보관·재활용 등 관리를 강화해 자체적인 건설 폐기물 재활용 절차를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2018년 재활용 폐기 물량이 2017년 대비 170% 가까이 증가했다.

또 건설 현장에서 많이 활용되는 물의 사용 관리를 위해 스마트 상수도 시스템 운영하고 하수도 물 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GS건설이 개발한 정보통신기술(ICT)·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상수도 솔루션을 통해 상수도 설계 운영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효율적으로 관리 중이다.


◆꼼꼼한 자재 관리로 건축물 품질 높여


GS건설은 이 기술을 브라질 상수도 건설·운영 사업에 활용해 전체 물 공급량의 25%에 달하는 절감 효과를 냈다. 또한 역삼투막을 이용한 최첨단 하수 재이용 기술을 도입해 9만 톤의 재이용수를 공급했다. 이런 노력으로 환경 혁신 점수는 업종 평균 5.5 대비 80% 높은 9.9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환경 점수에서도 업종 평균 4.1을 크게 웃도는 6.4를 기록했다.

사회적 측면에선 ‘가족 친화 제도’ 운영이 포인트다. 자녀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는 한편 정시 퇴근 제도, 유연근무제 등을 도입해 가족 친화 직장 문화를 만들고 있다. 특히 출산 관련 지원 제도가 잘 운영되고 있다. 임직원 배우자의 출산 의료비 보장, 직장 내 보육 시설 운영, 난임 휴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임직원 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직에 특화된 CA(Change Agent)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인권 존중 문화를 내재화하기 위해 성희롱 예방 교육,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등 정기적인 인권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 인권 조사 범위를 협력회사·합작회사·자회사까지 확대했다.

건설업 역시 협력 회사와의 관계 설정이 중요하다. GS건설은 자동 선정 시스템을 사용해 협력 회사를 선정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한다. 또 자재 품질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234개 자재의 품질 기준에 관한 가이드북을 제공하고 있다.

GS건설은 고객 민원에 대해 ‘즉시 처리’를 원칙으로 한다. 이에 따라 애프터서비스 접수와 처리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애프터서비스 처리 이후 고객의 만족도를 확인하기 위한 해피콜은 일일 단위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GS건설의 이사회는 2020년 5월 기준 4명의 사외이사, 2명의 사내이사, 1명의 기타 비상무이사로 구성돼 운영된다. 이사회 내 위원회는 총 2개로 감사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있다. 다만 주주 총회 시 전자 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있지만 현재 위탁 계약은 체결을 완료한 상태다. 서면 투표 역시 실시하지 않고 있다.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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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9호(2020.10.17 ~ 2020.10.2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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