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분석]LG생활건강, 안정적 실적 상승으로 늘어나는 배당금…‘일과 삶의 균형’ 최우선

[COVER STORY] 기업 평가 새 잣대 ‘ESG’



[한경비즈니스 = 이홍표 기자] LG생활건강은 에너지 사용 절감,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오염 물질과 폐기물 감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사업장에서 고효율 전등 사용,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 관리제 준수, 재활용률 향상을 위한 폐기물 관리 시스템 운영 등 중·장기 목표를 수립, 관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계적인 개선 방향을 설정, 시행하고 있다.

실제로 양산 사업장에선 냉동 시스템 신기술 성층 탱크를 도입해 에너지 사용 절감 성과를 냈다. 개선 후 연간 약 712MWh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각 사업장엔 발광다이오드(LED) 고효율 전등 교체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기존 온실가스 목표 관리제 대상은 울산 사업장과 여주 사업장이었으나 2018년부터 해태htb 천안 사업장도 기준 연도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이 1만5000톤을 넘어 목표 관리제 대상 사업장에 포함됐다. 친환경 건물 인증을 받은 마곡LG사이언스파크 입주로 추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발생하지만 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재활용률 향상을 위해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양산 사업장은 2017년 자체 처리하던 폐수를 공단 종말 처리장에 유입 처리하는 방법으로 개선함에 따라 폐수 처리 발생량이 연간 약 1000톤 감소했다.

울산 사업장은 TFE(박막증류) 공정을 개선해 폐기물 배출량을 약 50% 절감했다. 2017년 TFE 공정 폐기물 배출량은 2200톤이었지만 2018년 1100톤에 그쳤다.

LG생활건강은 화학 물질 관리 시스템 관리를 강화해 협력 회사에서 구매하는 511개 원료에 대한 조성 물질을 조사해 시스템에 등록했다.


LG생활건강은 전체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이 생산하는 제품의 특성상 여성 임직원 비율이 높다. 전체 임직원의 약 56%가 여성이다. 화장품·생활용품 등 주요 고객층이 여성인 사업 특성과 연계해 역량 있는 여성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탄력 근로제와 시차 근로제 중 직무 특성에 따라 노동 시간을 선택 활용할 수 있다. 특히 2018년엔 반반차 휴가 제도를 신설해 출퇴근과 점심시간 전후로 2시간 휴가를 사용할 수도 있다. 여성 인재들의 육아를 위한 육아휴직도 권장하고 있다.

특히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 원칙을 바탕으로 임직원의 보호·존중·구제를 이행하고 있다. 매년 국내외 사업장과 주요 협력 회사에 대한 인권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이사회와 감사 기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주주 권리 행사와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주주 총회 분산 자율 준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 중·장기적 주주 친화 정책에 기반해 배당 정책을 수립했다. 비경상 손익을 제외한 개별 당기순이익 기준 30% 수준(연결 기준 약 22~25% 수준)을 기본 정책으로 배당 성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이익 증가만큼 배당액을 늘리고 있다. 매년 실적을 개선해 주당 배당금이 올라가는 것은 주주 환원에 적극적인 회사의 방침을 엿볼 수 있는 모습이다.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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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9호(2020.10.17 ~ 2020.10.2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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