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분석]삼성생명, 태양광 투자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앞장서

[커버스토리= 팬데믹에서 기후 위기까지...그린 스완 시대 ESG 투자법]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삼성생명은 금융 업종 특성상 환경 문제에서는 제조업보다는 자유롭다. 매출 대비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은 ‘제로(0)’에 수렴한다. 이에 따라 환경 관련 세부 점수는 업종 평균 4.3점 대비 높은 6.7점을 받았다.

삼성생명은 글로벌 일류 녹색 경영을 달성하기 위해 추진 방향을 ‘그린 인프라, 그린 비즈니스, 그린 액티비티’로 설정했다. 전사 차원의 자원, 에너지 활용 추진화를 진행한다. 신축 공사 시에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에너지 절감 목표로 고효율과 친환경 장비를 우선적으로 사용한다. 제품 구매 시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에 우선적으로 접근한다.

2020년 삼성생명은 사회적 금융 활성화와 사회 책임 투자 강화를 위해 친환경·신재생 사업, 공공 인프라 부문 등 대체 투자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표이사 직속 ‘소비자보호팀’ 구축

삼성생명의 환경 정책에서 눈에 띄는 점은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삼성생명은 2018년 말 멕시코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총 992MW 규모)에 투자 약정을 체결해 멕시코 현지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기여했다.

또 삼성생명은 ‘스마트 안내 서비스’를 론칭해 기존 우편 발송하던 대고객 안내 자료를 스마트폰 알림으로 전환했다. 종이 사용을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편 대비 고객의 개인 정보 보호가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에 나가 있는 고객들도 수신이 가능해 고객 만족도가 높다.

삼성생명은 환경 보호에 동참하기 위해 녹색 구매도 확대했다. 정부 지정 녹색 기업에 대해 입찰 보증금을 면제했고 비품 공급 업체 입찰 시 환경 관련 공인 인증 상품 우대에 적극적이다.

삼성생명은 임직원과 소비자 보호 중심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우선 주기적으로 임직원 인권 경영 진단을 실시한다. 인권 정책을 토대로 임직원, 컨설턴트 및 자회사, 고객, 지역사회, 주주 및 투자자 등 5개 이해관계인 그룹을 대상으로 인권 리스크를 검토하고 수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인권 향상을 위한 개선 활동을 진행한다.

삼성생명은 직원들의 마음 건강에 대한 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 심리 상담사와 임상 심리사가 본사에 상주해 전문적인 스트레스와 마음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본사 임직원 개인을 위한 상시 상담을 포함해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삼성생명은 강력한 소비자 보호 체계를 구축했다. 대표이사 직속 소비자보호팀이 대표적인 예다. 상품 개발, 판매, 보유 계약 관리의 밸류체인 전반에서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기구다.

삼성생명은 2021년까지 배당 성향을 경상 순이익 대비 50%로 상향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2019년 연결 배당 성향은 48.7%로 상장 생명보험사 중 가장 높다.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 변경 기조 가운데 압도적으로 안정적인 보험금 지급여력비율(RBC)을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주주 환원 정책을 펴고 있다.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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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9호(2020.10.17 ~ 2020.10.2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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