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분석]삼성물산, 건설 현장 유해물질 저감 위해 지속적 노력

[커버스토리 = 팬데믹에서 기후 위기까지...그린 스완 시대 ESG 투자법]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삼성물산은 사업적 특성상 유해물질 배출 규모가 크지만 저감 노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2018년 환경 관리비 지출 규모는 5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온실가스 저감 중·장기 목표는 2018년 대비 2020년까지 9% 감소했다.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2017년 35% 감소했지만 2018년 23% 증가했다. 다만 스코프(Scope) 1+2(국내 배출량)은 목표 대비 23% 저감했다. 매출당 배출량은 0.76톤·억원으로 목표 대비 36% 감소했다.

건설 폐기물은 2016년 대비 28.6% 감소한 반면 지정 폐기물은 소폭 증가했고 사업장 페기물은 97% 증가했다. 건설 폐기물의 재활용률은 94% 수준이다.

매출액 대비 에너지 사용량은 2016년 32.33(GJ·억원)에서 2018년 20.58로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수자원 사용량도 2016년 34.6에서 2018년 29.7로 감소했다. 자원 사용은 레미콘·시멘트·골재·양모 등이 많은 상황이다.


◆온실가스 저감 계획 사외이사에게 보고

삼성물산은 환경 경영 국제 규격(ISO-14001)에 따라 환경 경영 체계를 지속하며 전문 인증 기관을 통해 매년 유지·갱신 심사를 받고 있다. 사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물질과 사용, 폐기되는 자원에 대한 성과지표(KPI)를 설정한다. 건설 현장에서의 콘크리트 양생 방법 개선,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사용 등 다각도로 개선 노력을 진행 중이다.

상사 부문에서는 수출입 화학 물질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화학 사업부와 리스크 관리 부서에 전담자를 지정했다. 유해 화학 물질을 취급하는 국내 화학 탱크 터미널의 유출 방지 시설과 해외 사업장의 집진 시설, 폐수 처리장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 중이다.

2019년부터 삼성물산은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CSR위원회를 통해 사외이사에게 보고하기 시작했다.
건설 부문은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제 14회 건설 환경 관리 우수 사례 경진 대회에서 환경부 장관상과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기반의 복합 소음 관리, 주거 지역 방면 건물 외벽 선시공을 통한 소음과 빛 공해 저감 등 부문에서 수상했다.

삼성물산은 ‘하도급 투명성 유지’, ‘협력 회사 경쟁력 강화’, ‘상생 협력 체계 강화’라는 동반 성장 3대 중점 추진 전략을 실천 중이다. 건설 부문에서는 협력 회사 선정·입찰·계약 등 건설 발주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 거래 요소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 협력 회사의 프로젝트 초기 자금 유동성 지원을 위해 발주처가 선급금을 지원하지 않는 공사에 대해 경영 자금 지원과 선급금 보증 수수료를 제공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삼성물산은 관계사로부터 매년 수취하는 배당 수익의 60~70%를 주주에게 지배당해 배당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는 3개년 주주 환원 정책을 수립했다.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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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9호(2020.10.17 ~ 2020.10.2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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