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분석]이마트, 대형마트 최초 비닐봉지 없는 매장 운영…친환경 쇼핑 문화 선도

[커버스토리 = 기업 평가 새 잣대 ‘ESG’]
-주요 기업의 ESG 컨센서스




[한경비즈니스=안옥희 기자] 이마트는 한국 최초의 녹색 매장, 최초의 비닐봉지 없는 점포, 최초의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 등 다양한 친환경 경영 정책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

2008년 10월부터 환경부와 상품의 생산-유통-사용-폐기 등 전 과정의 온실가스 배출 정보를 상품에 표기하는 탄소 성적 표시제 협약을 체결했다. 2009년 4월 한국 최초의 탄소 발자국 인증 자체 브랜드(PL) 상품을 출시하는 등 탄소 발자국 인증 강화와 제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자원 순환 위한 다양한 캠페인 전개

모바일 영수증으로만 발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를 위한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플라스틱 회수함을 마트 내에 설치해 회수된 플라스틱을 원료화해 업사이클링한 후 지역 사회에 기부하는 자원 순환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착한 포장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동일 용량 유지, 친환경·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 소재 개선, 포장 간소화와 부피 축소, 포장 횟수 절감 등 녹색 소비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마트는 2013년 7월 건물의 기획 설계 단계부터 35가지 친환경 아이템을 도입, 적용한 친환경 점포(의정부점)를 오픈했다. 전력 절감 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반영해 기존 매장 대비 최소 20%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2009년에는 업계 최초로 경기도 용인 구성점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총발전 용량 460kW급으로 연간 570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의무 할당제도(RPS)에도 참여해 이마트 전국 점포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2010년 성수점을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테슬라·BMW와 협약을 통해 민간 차원의 적극적 전기차 충전소 설치와 함께 2018년 자체 충전소 브랜드 ‘일렉트로 하이퍼차저스테이션’을 론칭해 친환경 매장 구축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이마트는 2018년부터 오전 9시 출근, 오후 5시 퇴근의 하루 7시간 근무, 주35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주 40시간인 법정 노동 시간 이하로 노동 시간 단축을 진행하고 있다.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한 노력과 함께 납품 협력 회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품질 관리 컨설팅을 3단계에 걸쳐 진행하고 동반 성장을 위한 자금 지원, 국내외 판로, 상품 개발 지원을 통한 성장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이마트는 기업 지배 구조를 지속 가능 경영의 핵심 요소로 인지하고 독립성·투명성·전문성·다양성 등의 주요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사회와 감사 기구는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는 경영 효율성 차원에서 분리하지 않고 있고 집중 투표제는 채택하지 않고 있다.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배당·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주 환원 정책도 주주 가치 제고 목표에 부합한다.

2019년 현금 배당은 보통주 1주에 2000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규모로 결정됐지만 배당 성향은 전년도 15.4%에서 18.5%로 3.1%포인트 상승했다. 실적 부진에도 배당 성향 상향을 통한 주주 환원 강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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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9호(2020.10.17 ~ 2020.10.2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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