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분석]하나금융, '글로벌 평가 기준' 부합하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 정보 공개


[커버스토리 = 팬데믹에서 기후 위기까지...그린 스완 시대 ESG 투자법] ]
-기업 평가 새 잣대 ‘ESG’...주요 기업의 ESG 컨센서스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의 글로벌 28개 금융회사에 선정돼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이행 계획 수립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기후 변화와 관련된 재무 정보 공개를 위한 태스크포스 TCFD(기후 관련 재무 정보 공개 권고안)에 따라 공시 수준을 맞춰가기 위해 기후 변화 대응 전략을 마련 중이다. 2018년 8월 환경 경영 체제에 관한 국제 표준인 ISO-14001:2015 인증도 취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5년 전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사회 가치 금융 중·장기 전략으로 미래 금융 선도, 신뢰받는 기업, 상생하는 금융 등 3가지 테마를 설정했고 이를 다시 유엔 지속 가능 발전 목표와 연계해 6대 중요 이슈를 선정했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환경 관련 지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에너지 효율을 증대하기 위해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에 환경 경영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하는 예·적금 출시를 비롯해 투자·펀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 신재생에너지 기업과 펀드 투자는 7764억원 규모다. 50여 개의 사회 혁신 기업이 참여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며 친환경 가치 창출 등의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본사 건물 등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효율 등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인권 선언문 제정



하나금융은 ‘코드 원(code one)’이라고 불리는 인권 경영 실천 기준을 제정했다. 그룹의 사회적 책임 경영 체계 역시 재정립했다.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그램 지원, 소외 계층 지원, 비인기 스포츠, 전통 예술 후원 등도 실행하고 있다.



생산적 금융 형식의 지원 역시 이어 가고 있다. 중소 벤처, 신성장·4차 산업혁명 선도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 형식의 누적 지원 규모는 15조원이다. 스타트업을 발굴하며 핀테크 생태계 구축과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원큐 애자일 랩(1Q Agile Lab)’이라는 핀테크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를 통해 5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했고 물리적·금융적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분기별 1회 소비자보호협의회를 열어 현안을 점검한다.



지배구조는 사외이사 중심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1인, 사외이사 8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하나금융은 2010년부터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 선임했다. 2017년 회장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지주 회장을 제외했다.


과거에는 회장 본인이 회장 후보인 경우 의결권이 제한됐지만 2017년 이후 회추위 구성을 사외이사 전원으로 교체했다. 이를 통해 회장 후보 추천의 객관성·투명성·공정성을 개선했다고 평가한다. 또한 회장의 사외이사 추천 권한도 상실됐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커버스토리 기사 인덱스 = 팬데믹에서 기후 위기까지…그린 스완 시대 ESG 투자법]
-“이미 시작된 대위기의 시대”…BIS 그린 스완 보고서 어떤 내용 담았나
-온난화부터 팬데믹까지…블록버스터급 자연재해 계속된다
-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신기후 체제’…파리협약, 2021년 1월부터 적용
- 안순일 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 “기후는 누적된 결과물…당장 탄소 배출 중단해도 지구는 쉽게 식지 않을 겁니다”
- 달라진 게임의 법칙…내연기관차는 ‘이제 안녕’
- 환경을 지키는 소비가 대세…기업을 바꾸는 ‘그린슈머’
- ‘달라지는 돈의 흐름’…글로벌 ESG 투자 40조 달러 돌파
- 임대웅 UNEP FI 한국 대표 “ESG는 투자 스타일 아냐…환경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이 핵심’
- 코스피200 ESG 평가 1위 ‘삼성전기’…소비재 기업 저조, IT·금융은 글로벌 수준
- 인터뷰 -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 [주요 기업의 ESG 컨센서스]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GS건설 KB금융 KT KT&G LG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화학 NAVER POSCO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Oil 기아차 두산인프라코어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미래에셋대우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증권 삼성화재 신세계 아모레퍼시픽 오리온 우리금융지주 이마트 카카오 하나금융지주 한국전력 한국조선해양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차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9호(2020.10.17 ~ 2020.10.23) 기사입니다.]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