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분석] 한국전력, 2030년까지 5800만 톤 온실가스 감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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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파리협정에 따라 ‘기후 변화 대응 2030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2030년까지 잠정적으로 5800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발전 인프라 개선과 친환경 발전 믹스를 강화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2018년 신재생 계통 연계 인프라 확충(1275MW) 등의 노력으로 온실가스 5만5000톤을 감축한 바 있다.



한국전력은 신기후 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송배전 절연 물질로 사용 중인 육불화황 가스를 감축하고 폐열을 활용한 유기랭킨사이클(ORC) 발전 등의 기술을 확보하고 사업화 중이다.



한국전력은 해외 청정개발체제(CDM) 사업도 확장해 배출권 부족분을 상쇄 중이다. CDM 사업은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채택된 교토의정서 제12조 규정에 따라 지구 온난화 현상 완화를 위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 제도다. 한국전력은 향후 정부의 신재생 3020정책(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20% 달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발전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는 직접 진출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5.8GW 규모의 발전 사업을 해상 풍력과 태양광으로 충당한다는 목표다.



한국의 발전 사업에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반면 해외 프로젝트 중 일부를 석탄 발전에 투자해 친환경 기조에 역행하고 있다는 일부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전력의 해외 프로젝트는 총 26개국에 47개 프로젝트가 해당하며 2016년 이후 신규 수주는 6건이다. 이 중 남아프리카공화국 타바메시 프로젝트, 인도네시아 자바9&10 프로젝트, 베트남 붕앙2 프로젝트가 석탄 발전에 해당한다. 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들은 2019년 말 해외 발전 사업 업무 협약서를 체결해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이에 부합하는 경우에만 신규 석탄 화력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은 해외 투자도 신재생·가스 복합 등 친환경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하되 엄격한 기준하에 석탄 화력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일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공 분야 일자리 창출 선도



한국전력은 저성장 시대의 공공 분야 일자리 창출 선도와 일자리 생태계 내 이해관계인들의 상생을 추구하고 있다. 향후 비정규직 제로화, 사회 통합형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고 여성 직원 비율, 노동조합 가입률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업종 평균을 웃돌고 있다. 2012년 공공 기관 최초로 공급자 행동 강령을 제정, 협력사와 수평적인 공급망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사회는 6인의 사내이사와 8인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고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아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이사회와 감사 기구 관련 기업의 지배구조 핵심 지표를 모두 준수하고 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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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9호(2020.10.17 ~ 2020.10.2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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