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플라스틱 대체 신소재 개발…옥수수 성분 120일 안에 ‘생분해’


[위클리 이슈=기업]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LG화학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생분해성 신소재(사진) 개발에 성공했다. 플라스틱 제품 사용에 대한 규제가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생분해성 소재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LG화학은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과 폐글리세롤(바이오 디젤의 생산 공정 중 발생한 부산물)을 활용해 폴리프로필렌(PP) 등 합성수지의 기계적 물성과 투명성을 구현한 생분해성 신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0월 19일 발표했다.

기존 생분해성 소재는 물성과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플라스틱 소재나 첨가제를 섞어야 했다. 100% 천연 소재는 아니었던 셈이다. 반면 LG화학이 개발한 생분해성 신소재는 다른 소재나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독일의 국제 인증 기관 딘 서스코는 LG화학의 신소재가 유럽의 산업 생분해성 인증 기준에 따라 120일 안에 90% 이상 생분해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LG화학은 2022년 시제품을 생산한 뒤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LG화학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노기수 사장은 “독자 기술로 100% 바이오 원료로만 생분해성 원천 소재를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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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00호(2020.10.26 ~ 2020.11.01)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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