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A=IAI 뉴스]
[한경비즈니스=이현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그래픽처리장치(GPU) 1위 기업인 엔비디아와 제휴, 2022년부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모든 차량에 엔비디아의 차량용 반도체를 탑재한다. 미래차 시대의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커넥티드카 운영체제(ccOS)’를 2022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차량에 적용한다고 11월 10일 발표했다. 고성능 정보 처리 반도체 ‘엔비디아 드라이브’가 탑재된 차세대 운영체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딥러닝 데이터 분석 기술을 갖추고 있다. 교통 정보, 공사 구간, 뉴스, 음악, 날씨 등 외부 정보를 연계해 알려준다. 차량 내 간편 결제 시스템 ‘카페이’ 등 주변 인프라와 차량을 연결하는 컴퓨팅 기술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커넥티드카의 성패가 반도체 성능에 달려 있다고 판단해 엔비디아와 2015년 기술 개발 협약을 맺고 협력을 시작했다. 엔비디아 드라이브는 올해 출시된 제네시스 GV80·G80의 인포테인먼트(차량 내 정보·오락을 제공하는 장비)에 처음으로 적용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부터 출시하는 현대·기아·제네시스 브랜드의 모든 차량에 AI를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카 운영체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charis@hankyung.com | 사진 한국경제신문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03호(2020.11.16 ~ 2020.11.22)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