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AI=AI 뉴스]
[한경비즈니스=이현주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목소리만으로 후두암 여부를 판별할 수 있게 됐다. 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김현범·임선·주영훈 교수팀과 포항공대 전주형 학생, 이승철 교수팀은 자동 음성 신호 분석이 후두암 환자와 건강한 피험자를 구별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음성 분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특징을 추출해 정확성·감도·특이성 측면에서 평가했다. 그 결과 AI가 음성 분석을 통해 건강한 사람과 후두암에 걸린 환자를 구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의료 분야에서 기존 AI 연구가 영상 자료 판독에 치중돼 있었다면 음성 신호 기반으로 AI를 처음 활용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후두암은 해마다 증가하는 발병률에도 불구하고 조기 진단이 어려워 증상이 나타난 말기에 발견,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조기 진단이 치료의 관건인데 음성 변화가 후두암의 초기 징후 중 하나임에 따라 이에 착안한 연구진이 AI로 음성 변화에 대한 후두암 발병 유무를 판별할 수 있는지 연구한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임상 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chari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03호(2020.11.16 ~ 2020.11.22)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