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셀트리온, 인천 송도에 글로벌 ‘바이오 허브’ 만든다

[위클리 이슈 : 기업]




‘K바이오’의 대표 주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2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인천 송도에 대규모 생산 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11월 18일 열린 정부의 바이오 전략 발표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74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 의약품 25만6000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총면적 23만8000㎡ 규모의 제4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현재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인 제3공장(18만 리터)을 넘어서는 규모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세계 최대 규모 위탁 생산(CMO) 시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도 이날 제3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5000억원을 투입해 다품종 생산·공급 체계 구축을 위해 6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제3공장을 건립하고 R&D와 임상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연구센터도 함께 건립하기로 했다. 기존 1공장(10만 리터), 2공장(9만 리터)과 합쳐 연간 생산량이 25만 리터에 달하는 초대형 시설이 탄생하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신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각각 1800여 개, 3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송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한국의 대표 바이오 기업들뿐만 아니라 각 대학·연구기관들이 모여 있다. 바이오산업은 시스템반도체·미래차 분야와 함께 정부가 집중 육성 중인 3대 중점 산업이다. 정부는 인천 송도를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는 클러스터로 만들 방침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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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04호(2020.11.23 ~ 2020.11.2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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