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임원 100명 줄이고 50대 CEO 전진 배치


[위클리 이슈]








롯데그룹이 임원 100명을 줄이고 50대 최고경영자(CEO)를 전진 배치하며 인적 쇄신에 나섰다. 롯데그룹은 11월 26일 롯데지주를 비롯해 유통·식품·화학·호텔 부문 35개 계열사의 2021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그룹의 4개 사업 부분(BU·비즈니스유닛) 중 식품 BU장이 교체됐다. 롯데그룹의 신임 식품BU장에는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는 50대 초반의 젊은 임원들을 대표이사로 대거 등용했다. 시장의 수요를 빠르게 파악하고 신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낼 수 있는 젊은 경영자를 전진 배치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롯데칠성음료의 신임 대표에 50세의 박윤기 경영전략부문장이 전무로 승진하며 내정됐다. 롯데네슬레 대표였던 강성현 전무는 50세로, 롯데마트 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롯데푸드 대표에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을 역임한 51세의 이진성 부사장이 배치됐다.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에는 LC USA 대표이사였던 52세의 황진구 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신임 롯데지알에스 대표이사에 내정된 롯데지주 경영개선팀장 차우철 전무와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로 보임하는 DT사업본부장 노준형 전무도 52세다. 롯데미래전략연구소에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 임병연 부사장이, 부산롯데호텔 대표에는 호텔롯데 국내영업본부장 서정곤 전무가 내정됐다. LC USA 대표이사에는 손태운 전무가 내부 승진했고 LC 타이탄 대표이사에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생산본부장 박현철 전무, 롯데베르살리스 대표이사에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안전환경부문장 황대식 상무가 각각 내정됐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05호(2020.11.30 ~ 2020.12.0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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