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900억원 규모 미국 전투기 정비 사업 수주


[위클리 기업]






대한항공이 미국 국방부로부터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에 배치된 F-16 전투기의 수명(비행 가능 시간) 연장과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총사업 규모는 2900억원 수준이고 사업 기간은 2030년 9월까지 약 10년간이다.


전투기 수명 연장 사업은 F-16 전투기의 기체와 날개 주요 부위에 대한 신뢰성 검증, 항공기 수명 연장을 위한 분해·검사·방청 처리와 주요 구조물의 교체 작업으로 이뤄지는 고난도 작업으로, 항공기 정비의 최상위 단계다. 이런 작업을 통해 항공기는 약 4000시간의 추가 비행이 가능하게 된다. 이번 수주는 그동안 쌓아 놓은 대한항공의 창정비 능력과 전문화된 군수 지원 능력에 따라 가능했다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대한항공은 1978년부터 미군 창정비 사업을 수행했다. 미 공군 F-4기를 시작으로 F-15 F-16 C-130 A-10 등 전투기와 수송기, UH-60 CH-46 CH-53 등 헬기의 창정비·성능개량 사업을 맡았다. 특히 1984년 이후 지금까지 F-16 창정비 실적은 860여 대에 달한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05호(2020.11.30 ~ 2020.12.0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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