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SM 엔터 총괄PD, 문화 사랑 받으면 경제도 부강…‘퍼스트 무버’ 돼 앞서간다


-CEO 24시
-이수만 SM 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






[한경비즈니스=이홍표 기자] 제29회 다산경영상 창업 경영인 부문 수상자인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12월 9일 열린 시상식에서 “가장 힘들 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온다”며 “퍼스트 무버가 돼 앞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듀서는 1995년 SM엔터테인먼트를 창업해 자산 규모 1조원이 넘는 ‘메가 컴퍼니’로 키워 냈다. 이 프로듀서는 “창립 초기부터 ‘경제보다 문화가 우선(Culture first, Economy Next)’을 캐치프레이즈로 문화의 중요성과 영향력에 대해 늘 말해 왔다”며 “우리 문화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으면 우리 경제도 부강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만든 ‘CT(Culture Technology)’는 일종의 체계화된 문화 기술과 시스템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근본적인 운영 체계가 됐고 더 발전하고 있다”며 “최근 아바타와 실제 가수를 혼합한 그룹 에스파를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실제 멤버는 네 명이지만 모두 아바타를 가지고 있어 마치 여덟 명이 활동하는 것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멤버가 쉬거나 잠잘 때 인공지능(AI) 아바타가 그 대신 팬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프로듀서는 “퍼스트 무버로서 한국이 아시아로 가는 관문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hawlling@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07호(2020.12.14 ~ 2020.12.2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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