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2기 쇄신 인사 단행…‘디지코’ 전환 가속





구현모 KT 대표가 통신사에서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로 거듭나기 위해 체질 개선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KT는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구현모 체제를 강화했다.

KT는 구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강국현박종욱 신임사장을 등용해 3사장 체제 공동경영을 선언했다. 강국현 신임 사장은 KT스카이라이프 대표를 지내다, 구 대표가 취임한 후 커스터머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종욱 신임 사장은 구 대표가 강조해 온 ABC(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플랫폼기업 변신을 위한 그룹 차원 전략 수립과 투자를 주도했다.


AI/DX융합사업부문도 대폭 강화됐다.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이었던 송재호 전무를 AI/DX융합사업부문장 겸 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CDXOㆍ부사장)로 선임했다. 또한 AIㆍ빅데이터사업본부장인 김채희 상무를 전략기획실장으로 중용해, 향후 그룹차원 ABC(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업의 컨트롤타워로 삼았다. 구 대표는 이날 인사에서 신규 임원 20명 중 절반을 40대로 채우는 등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08호(2020.12.21 ~ 2020.12.27)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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