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코로나19 백신 완제품 첫 해외 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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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성공적으로 수송했다. 이를 통해 향후 코로나19 백신의 안전한 국내 수송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12월 29일 10시 20분 인천발 모스크바행 화물기 OZ795편으로 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을 운송했다. 12월 25일 첫 운송 이후 둘째다. 해당 백신은 러시아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 제품으로 한국 제약 업체 ‘한국코러스(지엘라파 자회사)’가 위탁 생산한 물량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백신 수송을 위해 운송 초기 단계부터 화주·대리점과 함께 파트너십을 맺고 포장부터 항공 운송까지 전 프로세스에 걸쳐 컨설팅을 진행했다. 특히 해당 백신은 섭씨 영하 20도로 보관 운송이 필요해 생산 공장→아시아나항공 인천화물터미널→항공기→모스크바 화물터미널에 이르는 운송 전 과정에서 콜드체인 유지에 주의를 기울였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9월부터 화물 운송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백신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코로나19 백신 수송에 대비해 왔다. △특수컨테이너업체 계약을 통한 운송 수단 준비 △인천공항화물터미널 내 특수 창고 시설 재정비 및 확충 △해외 지점 콜드체인 시설 현황 점검 △드라이아이스 특별 허가 신청을 위한 관계 기관 협의 등을 진행해 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의약품 항공 운송 품질 인증(CEIV Pharma) 자격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바 있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10호(2021.01.04 ~ 2021.01.1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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