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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는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등 분산 원장 기술을 활용해 전자 형태로 발행하는 화폐를 말한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와 달리 각국의 중앙은행이 발행한다. 이 때문에 현금처럼 가치 변동도 거의 없다. 액면 가격도 정해져 있고 기존 법정 통화와 일대일 교환할 수도 있다.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중앙은행발 디지털 화폐 경쟁은 블록체인 시장의 큰 이슈였다. 올해도 CBDC 패권 전쟁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달러 패권에 도전하기 위해 디지털 화폐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4년부터 중국 정부는 디지털 통화를 세계 최초로 공식 출범하는 것에 몰두해 왔다. 지난 1월 4일 기술 허브인 광둥성 선전에서 선전 시민 10만 명에게 추첨을 통해 총 2000만 위안(약 33억5000만원)어치의 법정 디지털 화폐를 나눠줬다. 이른바 ‘법정 디지털 화폐의 공개 시험’인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Fed)도 ‘디지털 달러화’를 검토 중이다. 보스턴 Fed가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 함께 CBDC 개발에 착수했다. 또 미국 재무부 통화금융청(OCC)은 지난 1월 5일(현지 시간) 은행들이 ‘퍼블릭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결제에 쓸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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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12호(2021.01.18 ~ 2021.01.24)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