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넥슨 창업자,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에 175억 투자


[위클리 이슈=인물]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가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항공 우주 기업인 스페이스X에 1600만 달러(약 175억원)를 투자했다. 한국 투자 법인이 스페이스X의 주주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월 1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NXC는 지난해 8월 스페이스X가 모집한 19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신주에 1600만 달러를 투자했다. NXC는 한국 자산운용사가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조성한 펀드에 약 60% 규모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투자했다.


스페이스X는 머스크 CEO가 세운 항공 우주 기업이다. 지난해 5월 민간 우주 기업 최초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자사의 재활용 로켓 ‘팰컨9’에 실어 국제 우주정거장(ISS)에 보내는 데 성공했다.


NXC는 한국 최대 게임사인 넥슨의 지주회사다. 김 대표는 NXC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신사업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12호(2021.01.18 ~ 2021.01.2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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