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ESG 투자 체계 구축…이사회 중심 투명한 지배구조 앞장


[커버스토리 = ‘ESG 경영 시대’ 국내 54개 그룹 지배구조 점수는]
-2021 한경비즈니스 기업 지배구조 랭킹 공동 4위







교보생명은 ‘이해관계인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고객·재무설계사·임직원·투자자·정부·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인이 함께 발전해야 지속 가능 경영이 가능하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지배 구조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체계 구축에 나서며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와 지속 가능성을 투자 의사 결정 과정에 반영하고 있다. 투자 자산과 업체에 대한 신용을 평가할 때도 ESG의 영향을 반영하도록 사규에 명시하고 담배와 무기 생산 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



회사의 지속 성장과 주주 등 이해관계인의 균형 있는 권익 증진을 위해 안정적이고 투명한 지배 구조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교보생명은 이사회의 과반이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들이 경영의 주요 의사 결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견제와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사회의 과반 사외이사로 구성



교보생명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기타 비상무이사 1명 등 총 7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사회 운영과정에서 경영진 견제 기능이 약화되지 않도록 이사회의 과반을 독립성이 검증된 사외이사로 구성한 것이다.



또한 사외이사를 금융·경제·경영·회계·법률 분야 등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로 선발해 특정 배경이나 직업군에 쏠리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사회는 회사 경영에 관한 중요 사항과 정관에서 정한 사항, 주주 총회에사 위임 받은 사항 등을 의결한다.



교보생명은 회사의 의사 결정과 업무 집행을 이사회와 경영진에게 각각 별도로 위임하는 한편 경영진의 업무 집행 상황을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자회사 중 유일한 상장사인 교보증권 역시 이사회 멤버 5명 가운데 3명(60%)이 독립성이 검증된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처럼 교보생명은 이사회 중심 경영을 통해 이사회·경영진·사외이사 모두가 견제의 틀 안에서 상호 균형을 갖추도록 지배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주요 재무정보와 기업 정관·지배구조규정·이사회규정·직무윤리헌장 등 주요 제도를 회사 홈페이지 등에 적시에 공시해 이해관계자들에게 회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교보생명은 이사회 내에 감사위원회·임원후보추천위원회·리스크관리위원회·보수위원회·경영위원회 등 5개 위원회를 두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감사 계획을 수립하고 내부 통제 시스템을 평가한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대표이사·감사위원 후보자를 추천한다.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위험 관리 기본 방침을 수립하고 리스크에 기초한 주요 전략을 승인한다. 이 밖에 임직원의 보수 체계를 설계하고 적정성을 평가하는 ‘보수위원회’, 장·단기 경영 기본 방침 수립, 신규 사업 진출 등 경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경영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관계 법령에서 규정하는 사외이사 수와 경력 등 요구 사항을 사내 규정에 반영하고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위원들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교보증권도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위험관리위원회·보수위원회·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 4개의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상장사인 교보증권은 2019년부터 배당 확대와 함께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는 등 주주 친화 경영과 소액 주주의 권리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소수 주주권을 보장하기 위해 주주 총회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소액 주주들의 주총 참여를 활성화하고 주주 의결권 행사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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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12호(2021.01.18 ~ 2021.01.2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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