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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비즈니스=이현주 기자] 재난 현장에서 각종 잔해들을 빠르게 치우고 소방관들의 구조 작업을 도울 수 있는 ‘재난 대응 특수 목적 기계’가 개발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재난 현장에서 신속한 구조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1월 20일 밝혔다.
이 로봇엔 4개의 무한궤도 하부 모듈 위에 사람의 양팔 역할을 하는 6m 길이 작업기 한 쌍이 달려 있다. 최대 200kg까지 장애물을 옮기거나 22mm 두께의 철근을 절단할 수 있다. 시멘트 덩어리를 부수거나 샌드위치 패널을 뚫는 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 재난 현장에서 매몰되거나 갇혀 있는 사람을 구조하는 데 기존 굴삭기보다 더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굴삭기는 조작 난이도가 높고 땅파기에만 최적화돼 있어 소방관 등 비숙련자가 재난 현장에서 사용하기 어렵다. 이번 기계의 핵심 원천 기술은 유압으로 작동하는 양팔 로봇 설계·제작·제어 기술이 꼽힌다. 유압 액추에이터는 일반 로봇 팔에 사용되는 전기 모터 구동 방식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을 낼 수 있어 중량물을 드는 데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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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13호(2021.01.25 ~ 2021.01.31)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