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사옥에서 사회공헌사업 확대

넷마블문화재단 설립해 업계 최초 장애인 선수단 창단…e스포츠 활동과 자립 지원도

온라인으로 열린 게임 소통 캠프에서 전문 강사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넷마블문화재단 제공



넷마블이 서울시 구로 G밸리에 있는 'G타워' 신사옥으로 터전을 옮기고 사회공헌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넷마블은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건강한 게임 문화를 알리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2018년 1월 넷마블문화재단을 설립해 ‘문화적 가치 확산을 통한 우리 사회 미래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문화 만들기’, ‘인재 키우기’, ‘마음 나누기’로 구분된 활동을 더욱 전문화하고 있다. 2021년 35번째 게임 문화 체험관 건립을 비롯해 게임 콘서트, 게임 아카데미 등의 활동을 계속 이어나간다. 신사옥에 문화 교류의 장이자 게임산업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게임박물관 건립도 준비하고 있다.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건강한 게임 ‘문화 만들기’

넷마블문화재단은 게임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교육 및 여가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먼저 장애학생의 여가 문화 다양화와 교육 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전국 특수학교 및 유관 기관 내 ‘게임 문화 체험관’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4개의 게임 문화 체험관을 개관했다. 체험관에서는 PC, 모바일, VR(가상현실) 장비 등 다양한 최신 기기들과 체계적인 활용 매뉴얼을 보급해 놀이와 교육이 만나는 게임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35번째 게임 문화 체험관 건립을 추진하며, 기존 체험관의 환경 개선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게임을 통해 장애학생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및 정보 경진 대회도 2009년부터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장애학생들과 비장애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하는 대회를 통해 장애학생들의 e스포츠 활동을 장려하고 정보 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게임의 특성과 활용 방법을 알리고 가족 간의 소통을 지원하는 ‘게임 소통 교육’을 전국 초등학교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5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대내외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넷마블문화재단은 2017년부터 매년 다른 테마를 가지고 오픈 포럼 형식으로 '게임 콘서트'를 열고 있다. 게임 콘서트는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게임업계 전문가와 현업자의 토론형 강의를 통해 게임 산업의 트렌드와 미래 비전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게임과 사회’라는 테마로 게임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2020년 전국 장애인 조정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넷마블장애인선수단의 모습 /넷마블문화재단 제공



생생한 체험 교육을 통한 ‘미래 게임 인재 키우기’

넷마블문화재단은 ‘게임 아카데미’를 통해 미래 게임 인재 육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게임 아카데미는 게임 인재를 꿈꾸는 청소년을 선발해 실제 게임 개발 과정을 교육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문 강사 멘토링, 특강, 경진대회, 전시회 등을 통해 게임 개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소양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0년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라인 교육 과정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또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 산업과 진로에 관심 있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넷마블 임직원 특강과 사옥 견학도 지원하고 있다.

2019년 3월 게임업계 최초로 ‘장애인 선수단’을 창단해 장애인 체육 진흥과 장기적인 자립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넷마블장애인선수단은 창단 후 ‘2019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조정 종목 단일팀으로서 가장 많은 총 13개(금10, 은2, 동1) 메달을 획득했다. '2019 아시아 조정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2020 전국 장애인 조정 선수권대회’에서 총 15개 메달을 획득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도 선수들이 전국 장애인체전, 세계 선수권 등 국·내외 대회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봉사활동·기부 등 다양한 참여 기회를 통한 ‘마음 나누기’

넷마블문화재단은 다양성 존중과 공존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14년부터 ‘어깨동무 문고’를 발간하고 있다. 어깨동무 문고는 매년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주제로 동화책을 제작해 배포해왔다. 현재까지 학교와 교육·공공기관 등 총 3712개 기관에 1만 2400권의 어깨동무 문고를 전달했다. 2019년부터는 더 많은 대상과 접하기 위해 시중 출판을 진행하고, 판매 수익금은 어깨동무 문고 제작·교육 및 복지기관 배포에 전액 사용하고 있다.

임직원 참여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 봉사단, 넷마블 나눔데이, 명절 나눔 경매 등 임직원들이 직접 나눔을 실천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기부 시 임직원이 모금한 동일한 금액을 회사가 지원해 2배로 전달하는 매칭 그랜트 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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