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 24시]“BTS도 다녀간 오성한옥마을, 천혜 자연환경에 문화 여행까지 한 번에”
입력 2021-02-15 17:05:16
수정 2021-02-15 17:15:33
[지자체장 24시] 박성일 완주군수
새롭게 전북의 중심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전북 완주 박성일 군수를 만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엄중했을 때도 박 군수의 행정력은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했다. 전국 최초로 전 군민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신속히 음압 컨테이너를 구축해 빠르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한때 현대자동차 전주 공장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사전에 검체 채취 요원을 양성해 빠르게 대규모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그 덕분에 확진자 발생 20여 일 만에 조기 진화에 성공했다.
박 군수는 다른 한편으로 완주의 새로운 미래와 발전을 위한 기틀을 다지는 데도 열정을 쏟고 있다. 완주는 2020년 5년간 300억원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고용 안정 선제 대응 패키지 사업에 선정돼 경제 회복을 위한 견고한 일자리 안전망을 구축했다. 또한 수소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설정해 수소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도 마련했다.
-민선 7기 군수로서의 소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44대 선거에 이어 둘째인데 일하며 감사와 보람의 마음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생활 속 불편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군민들께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습니다.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살기 좋은 완주를 만드는 데 더욱 매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산업단지와 주거단지 조성, 수소 시범 도시 선정 등은 완주의 미래 발전 기틀 마련의 초석이 된 성과여서 감회가 더 새롭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 최대 규모의 수소 충전소 준공, 사용 후 수소 연료전지 기반 구축 및 제조 지원 사업을 위한 국가 예산도 확보했습니다. 완주에 현대차 공장이 있는데 이미 지난해 6월 상용차(버스·트럭) 수소 충전소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바야흐로 완주의 수소 시범 도시 사업이 점차 속도를 내는 중입니다.”
-문화 도시 지정으로 경제와 문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입니다.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와 중소기업 전용 농공단지 조기 선분양으로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낸 것이 완주 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특히 전북 경제 발전을 이끌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는 총 211만㎡ 규모의 산업시설지구와 지원시설지구(미니복합타운)로, 완주군은 물론 효성중공업·오에스개발·동서건설·신성건설·한국투자증권 등이 두루 참여하는 민·관 합동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해 최적의 산업 시설을 갖췄고 기업 분양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삼봉신도시 공동 주택과 복합 행정 타운 분양 완료로 15만 자족 도시의 토대도 닦았고요. 살기 좋은 완주의 인프라가 갖춰지는 현장입니다. 또한 최근 완주가 전국 군 단위로는 처음으로 ‘법정 문화 도시’에도 선정됐습니다. 누구나 어렵지 않게 취미 생활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그림·시·문학 관련 활동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요인이었습니다. 관 주도가 아닌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일궈낸 결과여서 군민들의 자부심도 그만큼 높아졌지요. 완주의 자랑인 로컬 푸드, 사회적 경제 영역인 소셜 굿즈 사업, 도시 재생 사업 등과 연계해 더 큰 시너지를 내면서 완주의 문화적 인프라가 한층 풍부해졌으니 이 또한 기록할 만한 일입니다.”
-완주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정책도 펼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신(新)완주 실현 5대 핵심 과제입니다. 수소 도시 도약, 공동체 문화 도시 조성, 완주형 뉴딜 추진, 사회적 경제 선도 도시 위상 강화, 혁신 도시의 지역 경제 성장 거점화 등 5개를 말합니다. 특히 완주형 뉴딜 추진은 혁신 성장의 동력을 확보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사회적 경제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혁신 도시를 지역 경제 성장의 거점으로 발전시키면 안팎으로 내실 있는 완주 발전의 밑그림이 완성됩니다. 예를 들어 지역을 이롭게 하는 착한 경제 ‘완주 소셜 굿즈 2025 플랜’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경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도 매진하고 소셜 굿즈 혁신 파크를 조성하면 생업이 곧 문화 인프라 역할을 할 겁니다. 완주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임할 뿐입니다.”
-2021년은 완주 방문의 해입니다. 완주의 관광 자원은 무엇인가요.
“완주는 아직 관광지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과 같은 장소가 많습니다. 먼저 완주에서는 근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시간 여행이 가능합니다. 일제강점기 수탈 현장인 양곡 창고와 비료 창고를 도시 재생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삼례문화예술촌·삼례책마을·비비정예술열차 등이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삼례책마을에는 고서점·북카페로 이뤄진 북하우스와 전시 강연 시설을 갖춘 북갤러리 등이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곳이지요. 특히 2019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녀가면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오성한옥마을도 관광객이 끊이지 않습니다. 천혜의 자연 경관과 함께 고택 등 고풍스러운 전통 한옥 20여 채가 모여 있고 그뒤로 종남산·서방산·위봉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전통·문화·자연을 품은 힐링 장소로 제격입니다. 한국에서 유일한 술 테마 박물관도 완주에 있는데 저수지와 맞닿아 있는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은 자연 친화적인 장소입니다. 멋진 자연 풍광 속에서 우리 술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풍류와 여유가 가득했던 문화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지요. 5만여 점의 술 관련 유물과 체험 공감도 있어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힐링 에듀 관광 자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리 두기 완화 이후 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소개할 잘 알려지지 않은 추천 명소가 있나요.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생태 자원의 보배 만경강을 비롯해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대둔산 그리고 모악산·고산자연휴양림·대아수목원 등은 완주의 천혜 자연환경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곳들입니다. 완주의 대표적 여행 상품인 농촌팜 체험과 치유와 힐링을 위한 웰니스 투어리즘, 지역 문화·예술 체험, 걷기와 트레킹에 적합한 ‘뚜벅뚜벅 완주 한 바퀴’ 등도 체험한 이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풍부한 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어요. 코로나19가 물러가면 공기 맑고 문화적 감성이 가득한 완주에서 심신을 달래는 여행을 즐겨 보길 바랍니다.”
박성일 완주군수
행정안전부 감사관.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2014년 제44대 전북 완주군수에 당선. 2018년 민선 7기 선거에서도 완주 군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재임에 성공.
이선정 기자 sjlgh@hankyung.com 사진 박충렬
새롭게 전북의 중심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전북 완주 박성일 군수를 만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엄중했을 때도 박 군수의 행정력은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했다. 전국 최초로 전 군민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신속히 음압 컨테이너를 구축해 빠르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한때 현대자동차 전주 공장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사전에 검체 채취 요원을 양성해 빠르게 대규모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그 덕분에 확진자 발생 20여 일 만에 조기 진화에 성공했다.
박 군수는 다른 한편으로 완주의 새로운 미래와 발전을 위한 기틀을 다지는 데도 열정을 쏟고 있다. 완주는 2020년 5년간 300억원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고용 안정 선제 대응 패키지 사업에 선정돼 경제 회복을 위한 견고한 일자리 안전망을 구축했다. 또한 수소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설정해 수소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도 마련했다.
-민선 7기 군수로서의 소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44대 선거에 이어 둘째인데 일하며 감사와 보람의 마음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생활 속 불편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군민들께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습니다.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살기 좋은 완주를 만드는 데 더욱 매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산업단지와 주거단지 조성, 수소 시범 도시 선정 등은 완주의 미래 발전 기틀 마련의 초석이 된 성과여서 감회가 더 새롭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 최대 규모의 수소 충전소 준공, 사용 후 수소 연료전지 기반 구축 및 제조 지원 사업을 위한 국가 예산도 확보했습니다. 완주에 현대차 공장이 있는데 이미 지난해 6월 상용차(버스·트럭) 수소 충전소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바야흐로 완주의 수소 시범 도시 사업이 점차 속도를 내는 중입니다.”
-문화 도시 지정으로 경제와 문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입니다.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와 중소기업 전용 농공단지 조기 선분양으로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낸 것이 완주 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특히 전북 경제 발전을 이끌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는 총 211만㎡ 규모의 산업시설지구와 지원시설지구(미니복합타운)로, 완주군은 물론 효성중공업·오에스개발·동서건설·신성건설·한국투자증권 등이 두루 참여하는 민·관 합동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해 최적의 산업 시설을 갖췄고 기업 분양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삼봉신도시 공동 주택과 복합 행정 타운 분양 완료로 15만 자족 도시의 토대도 닦았고요. 살기 좋은 완주의 인프라가 갖춰지는 현장입니다. 또한 최근 완주가 전국 군 단위로는 처음으로 ‘법정 문화 도시’에도 선정됐습니다. 누구나 어렵지 않게 취미 생활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그림·시·문학 관련 활동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요인이었습니다. 관 주도가 아닌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일궈낸 결과여서 군민들의 자부심도 그만큼 높아졌지요. 완주의 자랑인 로컬 푸드, 사회적 경제 영역인 소셜 굿즈 사업, 도시 재생 사업 등과 연계해 더 큰 시너지를 내면서 완주의 문화적 인프라가 한층 풍부해졌으니 이 또한 기록할 만한 일입니다.”
-완주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정책도 펼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신(新)완주 실현 5대 핵심 과제입니다. 수소 도시 도약, 공동체 문화 도시 조성, 완주형 뉴딜 추진, 사회적 경제 선도 도시 위상 강화, 혁신 도시의 지역 경제 성장 거점화 등 5개를 말합니다. 특히 완주형 뉴딜 추진은 혁신 성장의 동력을 확보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사회적 경제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혁신 도시를 지역 경제 성장의 거점으로 발전시키면 안팎으로 내실 있는 완주 발전의 밑그림이 완성됩니다. 예를 들어 지역을 이롭게 하는 착한 경제 ‘완주 소셜 굿즈 2025 플랜’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경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도 매진하고 소셜 굿즈 혁신 파크를 조성하면 생업이 곧 문화 인프라 역할을 할 겁니다. 완주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임할 뿐입니다.”
-2021년은 완주 방문의 해입니다. 완주의 관광 자원은 무엇인가요.
“완주는 아직 관광지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과 같은 장소가 많습니다. 먼저 완주에서는 근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시간 여행이 가능합니다. 일제강점기 수탈 현장인 양곡 창고와 비료 창고를 도시 재생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삼례문화예술촌·삼례책마을·비비정예술열차 등이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삼례책마을에는 고서점·북카페로 이뤄진 북하우스와 전시 강연 시설을 갖춘 북갤러리 등이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곳이지요. 특히 2019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녀가면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오성한옥마을도 관광객이 끊이지 않습니다. 천혜의 자연 경관과 함께 고택 등 고풍스러운 전통 한옥 20여 채가 모여 있고 그뒤로 종남산·서방산·위봉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전통·문화·자연을 품은 힐링 장소로 제격입니다. 한국에서 유일한 술 테마 박물관도 완주에 있는데 저수지와 맞닿아 있는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은 자연 친화적인 장소입니다. 멋진 자연 풍광 속에서 우리 술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풍류와 여유가 가득했던 문화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지요. 5만여 점의 술 관련 유물과 체험 공감도 있어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힐링 에듀 관광 자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리 두기 완화 이후 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소개할 잘 알려지지 않은 추천 명소가 있나요.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생태 자원의 보배 만경강을 비롯해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대둔산 그리고 모악산·고산자연휴양림·대아수목원 등은 완주의 천혜 자연환경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곳들입니다. 완주의 대표적 여행 상품인 농촌팜 체험과 치유와 힐링을 위한 웰니스 투어리즘, 지역 문화·예술 체험, 걷기와 트레킹에 적합한 ‘뚜벅뚜벅 완주 한 바퀴’ 등도 체험한 이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풍부한 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어요. 코로나19가 물러가면 공기 맑고 문화적 감성이 가득한 완주에서 심신을 달래는 여행을 즐겨 보길 바랍니다.”
박성일 완주군수
행정안전부 감사관.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2014년 제44대 전북 완주군수에 당선. 2018년 민선 7기 선거에서도 완주 군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재임에 성공.
이선정 기자 sjlgh@hankyung.com 사진 박충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