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세계] 극심한 가뭄에도 신선식품 가격 유지 등


극심한 가뭄에도 신선식품 가격 유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4년간의 심각한 가뭄으로 농가들이 광범위한 농지의 경작을 포기하고 물 비용으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왔다. 하지만 올 들어 미국 식품 가격이 2% 오른 가운데 과일 가격은 3% 하락했고 채소는 1% 상승했다. 신선식품 분야가 매우 분열돼 있어 도소매업자들이 다양한 옵션을 갖고 있는 것이 요인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캘리포니아가 생산을 감축해도 멕시코와 칠레에서 대량 수입이 가능하고 농가에서 물이 많이 필요한 곡물을 포기하고 과일과 채소를 경작해 비용을 최소화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실업자 4년 만에 500만 명 밑돌아
스페인의 3분기 실업자가 전년 동기 543만 명에서 485만 명으로 감소해 4년 만에 처음으로 500만 명을 밑돌았다. 이는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집권한 2011년 말의 529만 명 대비로도 감소한 것이어서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라호이 총리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업률은 21.2%로 전년 동기의 23.7%, 라호이 총리 집권 당시 22.6% 대비 하락했다. 신규 취업자는 서비스업에서 34만9400명, 산업 9만1800명, 건설 6만100명, 농업 4만3400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MF, “중국 경기 둔화 과장된 것”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며 글로벌 경제를 침체로 이끌 것이라는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조업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은 붐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교역액은 감소했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 및 위안화 절상을 감안한 수입량은 2% 증가했고 특히 서비스업 수입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와 수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내수 주도형 경제성장으로 전환하려는 정부의 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셰일 업체 위축…원유 수입 늘어나
미국에서 2010~2014년 20% 감소했던 원유 수입량이 지난 4~7월 동안 총 1.7% 증가했다. 미국 내 셰일오일 개발 붐으로 산유량이 급증했지만 지난 4월 하루 960만 배럴을 정점으로 현재 900만 배럴로 감소한 상태다.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포함한 전 세계 산유국의 공급 증가로 유가가 폭락해 수익성이 악화된 미국 에너지 업체들이 투자를 급격히 감축한 결과다. 통상 유가 하락 시 산유량을 줄였던 OPEC는 시장점유율을 고수하고 미국 셰일오일 업계에 타격을 주기 위해 계속 생산량을 늘려 온 상황이다.



10월 기업신뢰지수 예상 밖 호조
독일의 10월 기업신뢰지수가 전월 108.5에서 108.2로 하락했지만 시장 전망치 107.8을 웃돌며 예상 밖의 호조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주문, 산업 생산, 수출 등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부진을 보여 독일 경제가 정체됐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폭스바겐 스캔들과 신흥 시장 경제 둔화로 큰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예상돼 온 실정이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는 현 사업 여건과 향후 6개월간 전망 모두에서 매우 낙관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원자재 하락 여파…경제성장률 하향
IMF가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 국가들의 2015년과 201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 3.75%와 4.15%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수년간 고위험·고수익의 프런티어 시장으로 각광받아 왔지만 2015년 성장률은 1년 전 대비 2% 포인트, 지난 4월 대비 0.75%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국제 원유 및 원자재 가격 하락과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의 타격을 크게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000년대 초부터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부를 축적해 온 자원 부국들이 직격탄을 맞으며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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