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네트워크 기술-만물인터넷과 마음인터넷으로 초연결 사회가 다가온다



2015년 9월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가전전시회에서 슬립센스(SLEEPsense)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어른 손바닥 만한 크기에 두께는 1cm 정도의 원반형 센서다.
스마트폰에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 슬립센스에 설치하고 실행한 뒤 인터넷 기능이 내장된 에어컨·TV·조명 등 가전제품과 무선으로 연결(블루투스 방식)한 다음 침대 매트리스 밑에 놓아두기만 하면 슬립센스는 사용자가 침대에 드러누운 즉시 작동을 시작해 먼저 에어컨·TV·조명의 전원을 끄고 잠든 동안 맥박·호흡·몸 뒤척임 등 몸 상태를 측정한다. 슬립센스는 사물인터넷(IoT) 또는 만물인터넷(IoE)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들이다.
사물인터넷 또는 만물인터넷은 일상생활의 모든 사물을 인터넷 또는 이와 유사한 네트워크로 연결해 인지·감시·제어하는 정보통신망이다.
만물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에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전자장치뿐만 아니라 식품·의류·신발·장신구 따위의 모든 물건이 포함된다. 만물인터넷의 핵심 요소는 물건에 태그(꼬리표)처럼 부착되는 센서다.
센서는 온도·습도·압력·진동·냄새·소리 따위의 온갖 정보를 감지한다.
2030년대에는 만물인터넷이 완벽하게 구축돼 이 세상의 거의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hyper-connected society)로 거듭난다. 초연결 사회는 거의 모든 사물이 자기를 스스로 인식하고 상호작용하는 세상, 사람의 모든 움직임이 낱낱이 추적되고 기록되는 세상, 그래서 우리를 둘러싼 거의 모든 것이 살아있는 세상이다.
한편 2030년대에는 사람의 뇌를 서로 연결해 말을 하지 않고도 생각만으로 소통하는 기술, 뇌-뇌 인터페이스(BBI)가 실현을 앞두고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물리학자인 미치오 카쿠는 2014년 펴낸 ‘마음의 미래’에서 뇌가 연결되는 네트워크를 ‘마음인터넷’이라고 부를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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