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가 직접 회사 현황 설명, 업계 전문가로 맞춤형 정보 제공
14개 부문에 걸쳐 총 972명의 애널리스트들이 평가에 참여해 ‘베스트 IR’ 기업을 선정했다. 이들 수상 기업은 각자 나름대로의 특징을 지녔다. 대표가 직접 나서 소통을 꾀하는 기업, IR 팀원 전원이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 회사의 실적 여부와 관계없이 있는 그대로 전달하며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는 기업 등 ‘베스트 IR’로 선정된 데는 각 기업만의 노하우가 있었다.
금융 부문 1위 - 신한금융지주
‘따뜻한 금융’ 알리는 데 앞장
금융 부문에서는 신한금융지주가 종합 총점 190점을 획득해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보험·캐피털 등 여러 금융 업종이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돼 의미가 더욱 크다.
총 8명으로 구성된 신한지주 IR팀은 국내외 신규 투자자 발굴 및 기반 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국내외 사회책임경영(ESG) 펀드의 지분 확대에 대응하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의 의미를 IR 미팅 자리에서 상세히 소개하고 설명하고 있다.
국내외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 및 편의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채널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IR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모바일 채널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고 실적·재무·그룹 소개 자료 등을 e브로셔로, 연례 보고서를 전자책(e-book) 형태로 제작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석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한지주 IR팀은 오랫동안 근무한 이들이 많아 내공이 상당히 깊다”며 “회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국내 금융 산업에서의 이슈 및 현황에 대해 상세하고 명확하게 설명해 줘 IR 미팅에 다녀오면 많은 것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자동차 부문 1위 - 현대차
주주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현대차와 기아차는 자동차 부문에서 종합 총점 267점과 219점을 각각 획득해 1, 2위에 나란히 올랐다. 정보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현대차 IR팀은 주요 사안에 대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IR를 실시,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 및 시장 의견을 최고 경영층에 수시로 보고하는 등 기업 경영 관련 주주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투자자 신뢰를 제고하고 소통 강화를 위해 올 상반기에 실적 발표, 기업설명회, 콘퍼런스 등 IR 관련 행사를 총 14회 개최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실적 설명회 2회, 국내외 기업설명회 5회, 국내외 콘퍼런스 6회, 신차 발표회 및 시승회를 각 1회 실시했다.
IR팀은 현재 총 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IR 전문성 및 투자자 편의 증대를 위해 IR 담당 임원을 선임하고 팀원을 확충하는 등 IR 조직을 강화했다. 회사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취합 분석, 시장에 신속하게 전달함과 동시에 시장으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수시로 경영층에 보고함으로써 원활한 양방향 소통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상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애널리스트가 먼저 요구하기 전에 판매 자료와 같은 필요한 데이터 등을 e메일로 정기적으로 보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 투자 업계 관계자는 “상세하게 정리된 기본 자료를 콘퍼런스콜(전화 회의)가 있기 전에 미리 보내줘 준비에 많은 도움을 준다”면서 “공개된 정보를 투명하게 알려주면서 변동 사항이 있을 때마다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준다”고 말했다.
IR팀 관계자는 “이번 ‘베스트 IR’ 상은 최근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회사와 자본시장에 이뤄지고 있는 소통에 대해 자본시장 참가자들이 높게 평가하고 인정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투자자를 찾아가는 활발한 글로벌 IR 활동을 통해 투자자의 권익 증진 및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철강·소재 부문 1위 - 세아베스틸
대표가 직접 간담회 주재
철강·소재 부문에서는 세아베스틸이 경쟁사들을 제치고 종합 총점 160점으로 1위에 등극했다.
권정태 파트장이 이끄는 IR팀은 기획본부 산하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적정한 평가를 받는 것’이라는 목표를 지닌 세아베스틸 IR팀은 정보의 신뢰성과 일관성을 IR 활동에서 가장 중요시 여긴다. 회사가 제시하는 정보에 대해 외부 투자가들이 대체적으로 신뢰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일관성 있고 왜곡 없는 정보를 제시하려고 모든 팀원이 노력하고 있다.
권 파트장은 “지속적인 IR 활동이 없었다면 세아베스틸이 가진 새로운 성장 동력이 주가에 반영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 점이야말로 IR 담당 직원들이 가장 뿌듯하게 생각하는 성과”라고 말했다.
세아베스틸 IR팀은 올해 5월 이승휘 세아베스틸 대표가 주관하는 경영진 간담회를 진행했다. 애널리스트 및 기관투자가들이 경영진과 만나 회사의 현황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했다.
이종형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최고경영진과의 정기적인 미팅이 있다”며 “이 미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말했다.
화장품·패션 부문 1위 - 아모레퍼시픽
신뢰 구축 위해 안정적인 조직 운영
화장품·패션 부문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종합 총점 284점을 획득해 1위 자리에 올랐다.
아모레퍼시픽 IR팀의 목표는 ‘정교화된 투자자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투자자들의 기업 접근성(Corp Access)을 제고하고 적정 기업 가치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룹전략팀 이선주 차장 외 팀원 3명은 올 상반기 동안 500회가 넘는 기관·외국인 투자자 대상의 일대일 미팅을 비롯해 콘퍼런스콜, 소그룹 미팅 등을 진행했다. 국내 기업설명회는 3차례, 해외 기업설명회는 5차례 가졌다.
이 차장은 “IR 활동에서 시장과의 ‘신뢰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일관성 있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에서 ‘안정적인 조직 운영’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담당자가 수시로 바뀌면 기업이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의 정확성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어 인력 변동을 최소화해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IR팀은 업계 최초로 ‘애널리스트 데이’를 개최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경영진과 시장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일방적으로 회사가 자랑하고 싶어 하는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과 투자자들이 궁금해 하는 사안들을 미리 고민하고 이에 대해 경영진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적어도 1년에 한 번씩은 마련해 보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부 IR팀은 과장 또는 축소하는 등 회사를 포장할 때가 있다”면서 “아모레퍼시픽 IR팀은 회사가 처한 상황에 관계없이 팩트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필요로 하는 자료를 잘 전달해 주는 등 투자자들에게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 준다”고 말했다.
식음료 부문 1위 - CJ제일제당
탄탄한 네트워크 자랑
식음료부문에서는 CJ제일제당이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종합 총점 173점을 획득한 CJ제일제당 IR팀은 주로 재무 혹은 홍보팀 소속으로 편성돼 있는 일반 IR팀과 달리 전략기획실에 소속돼 있다. 이는 IR 팀원들로 하여금 기업의 유기적인 흐름과 전략적 방향성에 대해 인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더욱 효과적인 IR 활동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또한 셀 사이드(Sell Side : 영업 쪽)와 바이 사이드(Buy-Side : 운용 쪽) 경력이 있는 팀원들을 구성해 주식시장 내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고 기본적 분석부터 기술적 분석까지 아우르는 양질의 미팅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지녔다.
국내에서의 IR 활동을 통해 기관투자가들에게는 회사가 제시하는 전망과 비전에 대한 신뢰를 견고히 하고 해외에서는 외국인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회사의 각 사업부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돕고 향후 잠재력을 부각시킴으로써 CJ제일제당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례로 2013년 라이신 판매 가격 급락으로 위축된 투자 심리를 지난해부터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을 해외 콘퍼런스에서 적극 피력한 결과 외국인들의 확신을 다시 얻게 돼 꾸준히 매수세를 유지하는 등 주가 부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바 있다. 올 하반기에도 국내외 투자설명회(NDR) 및 콘퍼런스에 적극 참여, 주식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현 상황과 모멘텀을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음식료 회사들은 대체적으로 IR를 잘하지 않는 편인데 CJ제일제당 IR팀은 중요한 산업 자료를 잘 제공해 주는 등 IR 활동에 적극적”이라며 “회사가 굉장히 복잡한 사업 구조를 지녔는데 IR 팀원들이 국내외 사정을 잘 숙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레저 부문 1위 - 이마트
면대면 커뮤니케이션 강화
이마트는 ‘효과적인 IR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일평균 2회 회사 탐방 미팅을 통해 애널리스트와 잠재 투자자와의 면대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연간 2~3회 열리는 국내 콘퍼런스와 상·하반기에 열리는 해외 기업설명회, 콘퍼런스를 통해 시장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선다. 분기별로는 이마트 사업부별(마트·온라인·트레이더스)와 주요 자회사(신세계푸드·슈퍼·중국할인점·위드미·조선호텔 등)의 손익 실적 설명과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하는 기업 탐방 미팅을 진행한다. 올해부터는 분기 연결 실적 공시를 통해 주요 자회사의 실적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제공해 자회사의 사업 현황에 대한 소통 역시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 IR 정보를 습득하기도 쉽다. 2014년 이마트 홈페이지 전면 리뉴얼 작업이 완료되면서 분기별 IR 실적 자료와 회사 소개, IR 자료 및 각종 사업보고서 등을 제공해 모든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의 자료 접근성을 높였다. 국내 투자자에 비해 이마트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영문 자료 작성과 동시 배포한다.
이원준 이마트 IR담당 과장은 이마트 IR팀만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로, 사내 각 사업부에 정보 접근성이 높고 IR 업무 진행에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이어서 시장과 적시에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부문 1위 - 메디톡스
기업·주주·투자자의 윈-윈 지향
메디톡스는 일대일 미팅과 소그룹 미팅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국내외 콘퍼런스콜 등을 통해서도 기업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업계 정보를 취합, 전달해 기업뿐만 아니라 시장과 산업에 대한 주주 및 투자자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정보력도 갖췄다. 메디톡스는 세계 최초로 액상 제형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개발, 2014년 출시에 성공했다.
또한 이미 개발력을 인정받아 2013년 글로벌 제약 기업인 미국 앨러간에 약 3900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에 성공함으로써 메디톡스는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
외국인들의 메디톡스 주식 보유율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메디톡스 IR팀은 CEO가 직접 참여하는 국내외 IR 콘퍼런스와 해외 기업설명회를 적극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메디톡스 IR 담당자는 “무엇보다 기업·주주·투자자 모두가 윈-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자세로 IR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에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배당금을 꾸준히 늘려가는 등 주주 친화적 정책을 펼쳐 가고 있다”고 했다.
포털·게임·IT 부문 1위 - 다음카카오
인터넷 전문가들로 팀 구성
다음카카오는 IR 부서의 전문성, IR 정보의 신뢰성, 기업의 성장 잠재력 항목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다음카카오는 IR팀은 회사 또는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터넷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각 담당자는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 ▷투자자 미팅 ▷주요 투자자 관리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채널 관리 ▷기업 공시 ▷IR 프레젠테이션 및 자료 관리 ▷주주총회 대응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1년에 4회(매 분기 종료 후) 국내외 기관투자가·애널리스트·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실적 발표회’를 연다. 다음카카오의 경영진은 물론 주요 사업 부서 임원이 직접 발표하는 실적 발표회는 콘퍼런스콜과 웹 캐스트를 통해 진행되며 실적 발표회 이후 회사 IR 홈페이지에서 재청취할 수도 있다. 국내외 투자자들과의 ‘일대일 미팅’은 분기별 평균 100회 진행된다. 연간 약 10회 이상 열리는 증권사 주간 콘퍼런스 또는 코퍼레이트 데이 참여를 통해 투자자와의 집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기도 한다. 기업설명회는 매 분기 국내외에서 각 한 번씩 열린다. 다음카카오는 매년 애널리스트 데이도 마련했는데, 이 시간을 통해 각 증권사 담당 애널리스트와 다음카카오 경영진 및 각 사업부문장이 만나 주주의 의견과 경영진의 의견을 교류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다음카카오는 과거 및 현재 주주와 잠재적 투자자 관리를 위해 기관별 미팅 내역 및 주요 관심사를 기록해 투자자의 이해 수준과 관심도에 집중된 ‘맞춤형 IR’를 진행한다. 다음카카오 IR 담당자는 “다음카카오 IR의 목표는 투자자들의 신뢰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한결같은 IR 활동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 IR의 핵심 가치는 ▷회사의 사업 비전 및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전달 ▷달성 가능한 목표 제시 ▷양방향 IR 커뮤니케이션 ▷적극적인 경영진의 IR 활동 참여 ▷IR 구성원의 전문성 등이다.
석유·화학·에너지 부문 1위 - LG화학
정보 관리 통한 맞춤형 IR
LG화학은 ‘투자자 관리’에 능하다. 전문화된 투자자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외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에 대한 정보를 관리한다. 최근에는 ‘면담 일지’ 등을 업데이트해 체계적인 IR 정보 관리와 투자자 특성에 맞춘 효과적인 IR에 활용하고 있다.
IR 활동도 체계적이다. 중·장기 전략을 적용한 IR 방향을 설정하고 국내외 주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연간·분기·월별 IR 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투자자에게 정보를 제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시장 정보를 관련 사업 부문에 전달해 사업 전략 등에 활용할 수 있게끔 지원한다. 이 밖에 시장 동향 및 경영 현황 등을 점검하는 적극적인 IR 활동을 하고 있다.
LG화학은 연간 450회 정도의 투자자 미팅과 콘퍼런스콜을 비롯해 분기별 정기 실적 발표회를 연다. 투자자와 LG화학 최고 경영층과의 미팅도 활발하다. 국내외 주요 주주들과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금융 담당과의 직접 미팅 자리를 제공해 경영 철학과 사업 현황, 전망, 사업 전략 등을 설명하고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와 우려 및 시장 정보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기관투자가를 직접 방문해 기업설명회를 열기도 한다.
LG화학 IR 담당자는 “이는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능동적인 정보 교류 및 신뢰 관계 구축 활동의 일환”이라며 “국내외 각 연 8회 이상 정기적으로 기업설명회를 실시하며 때때로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세미나에 참석해 LG화학의 기술 및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사업 현황과 전망을 소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스몰캡 부문 1위 - 누리텔레콤
정보의 형평성 최우선으로 고려
적절한 시점 역시 IR의 중요한 전략이다. 누리텔레콤은 회사 이슈와 터닝 포인트 시점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공개 기업설명회를 추진해 기관투자가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데 주력한다. 주된 IR 툴은 기업설명회, 면대면 미팅, 소그룹 미팅, IR 뉴스레터, 뉴스 콘퍼런스, 홈페이지 공지 등이다.
특히 누리텔레콤은 회사를 방문하는 기관투자가의 미팅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다. 누리텔레콤의 기업 탐방 미팅은 IR 실무자와 CFO가 배석하는데, 최소 15년 이상 IT 업계 근무 경력이 있는 전문가들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해당 업종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 제시와 함께 업황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데 주력한다.
또한 누리텔레콤은 홍보 IR팀에서 대외 언론 홍보 업무와 IR 업무를 병행 추진한다. 설득 커뮤니케이션에 해당하는 IR 업무인 만큼 홍보 담당이 IR 업무를 병행 추진해 기업의 신뢰도를 구축한다는 게 IR 담당자의 설명이다.
최은정 누리텔레콤 IR 부장은 “투자자와의 미팅이나 콘퍼런스콜 등 모든 응대는 ‘정보의 형평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고 기업의 신뢰도를 가장 먼저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 응대 방법과 투자자 미팅 시간을 2시간 할애할 만큼 회사의 사업 소개와 경쟁력·차별성·업황 등 상세한 내용으로 일관되고 적극적으로 대한다”고 말했다.
김현기 기자 henrykim@hankyung.com
김보람 기자 boram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