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를 위한 혁신, ‘LG G4’

카메라·화질 모두 향상…독창적 디자인까지 갖춰


“혁신을 위한 혁신이 아닌 고객에서 출발한 혁신만이 고객의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남들이 보지 않는 부분까지 감동을 주는 세밀함과 기필코 이뤄 내고야 마는 철저한 실행력으로 최고의 고객 가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 3월 임원 세미나에서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전 임직원들에게 강조한 내용이다. 이러한 구 회장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은 제품이 출시됐다. 바로 지난 4월 29일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6개국에서 동시 공개된 LG G4다. LG G4는 DSLR급의 카메라, 색 재현율과 명암비를 향상시킨 화질 등 LG 계열사의 뛰어난 기술력을 갖췄다. 업계 최초로 제품 후면을 천연 가죽 커버로 덮기도 했다.

LG G4는 LG이노텍의 조리개 값 F1.8, 16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을 탑재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중에는 세계에서 가장 밝은 조리개 값을 지닌 것이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LG G3의 카메라 모듈보다 약 80% 더 많은 광량을 받아들인다. DSLR 카메라 렌즈도 조리개 값 F1.4~2.8은 고성능 제품에 속한다. 조리개 값이 밝으면 짧은 시간에 충분한 빛을 받아들여 사진의 흔들림을 최소화한다.

카메라와 함께 화질도 좋아졌다. LG G4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를 개선한 5.5인치 IPS 퀀텀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자연색에 가까운 화질을 구현한다. IPS 퀀텀 디스플레이는 G3에 비해 색 표현 범위가 20% 넓어진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 98%를 지원해 더욱 풍부하고 정확한 색을 구현한다.


가죽옷 입은 스마트폰
LG G4에는 AIT(Advanced In-cell Touch) 기술을 적용했다. AIT 기술은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터치 기술로, LCD 위에 터치 패널을 올리는 게 아니라 LCD 내부에 터치 센서를 삽입하는 기술이다. AIT 기술을 적용하면 터치 구동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필요 없어져 제품의 두께가 얇아진다. LG G4는 이를 적용해 날씬한 디자인과 뛰어난 터치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터치 패널을 올리기 위한 별도의 공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비용도 줄일 수 있고 화면에 물이 묻어도 안정적인 터치가 가능하다.

성능이 좋아지면 그만큼 배터리도 빨리 닳는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LG G4에는 LG화학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다. 갤럭시 S6가 2500mAh의 일체형 배터리를 적용한 것과 달리 LG G4는 3000mAh의 고용량 탈착식 배터리를 탑재했다.



LG전자는 3년 이상의 꾸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LG G4 후면 커버에 천연 가죽 소재를 적용했다. 가죽이 적용된 LG G4에서는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천연 가죽 후면 커버는 제작 기간만 총 3개월이 걸리는 까다로운 공정을 통해 완성된다. 부드러운 천연 가죽의 특성상 LG G4는 손으로 쥐었을 때 일반 금형물에 비해 10% 이상 압력을 분산, 감소시켜 더욱 편안한 그립감을 느낄 수 있다.

LG전자는 6개 색상의 천연 가죽을 적용한 제품과 ‘메탈릭 그레이’, ‘세라믹 화이트’, ‘샤이니 골드’ 등 3D 패턴 디자인을 적용한 3종을 함께 출시했다. 한국에서는 블랙·브라운·스카이 블루 등 천연 가죽 색상 3종과 메탈릭 그레이, 세라믹 화이트 3D 패턴 디자인 2종이 출시됐다. 한편 LG G4는 지난 4월 29일부터 한국 시장에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됐고 전 세계 180여 개 통신사에 순차 공급된다.


김수아 인턴기자 sa0410@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