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 시간 알려주는 ‘디 프리’

배에 부착하는 웨어러블…초음파 센서가 방광·직장 변화 감지


일본의 한 신생 업체가 배변 시간을 알려주는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했다. 복부에 부착하는 ‘디 프리(D-Free)’란 이름의 이 기기는 초음파 센서가 방광과 직장 등의 변화를 감지해 위기(?)의 순간이 오기 10분 전 기기와 연동된 스마트폰을 통해 배변 시간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디 프리’를 개발한 업체 측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배변 활동을 10분 전에 알려줌으로써 배변 실수를 막아 낼 수 있다”며 “우리의 모토는 ‘인류의 존엄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dfree.biz



‘물 마시는 습관’을 만든다



전문가들은 흔히 건강을 위해 하루 평균 8잔 정도의 물을 마시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이를 지키기는 정말 쉽지 않다. 한국의 한 벤처기업이 ‘에잇컵스(8Cups)’를 개발했다. 물 섭취량을 기록하는 데다 물 마시는 것을 잊지 않도록 알림 기능까지 더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컵이 연동돼 물을 담을 때마다 자동으로 양을 측정해 준다. 목표치에 몇 % 도달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장시간 물을 마시지 않을 때에는 컵 상단에 있는 발광다이오드(LED)에서 빛이 난다. 한 번 충전하면 1주일 정도 사용할 수 있고 방수 기능을 갖춰 세척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가격은 9만9000원이다. 8cups.me



어둠 속 독서 전용 조명기




주위에 잠든 사람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책을 보고 싶은 사람에게 어울릴 만한 제품이다. ‘페이지글로(PageGlow)’는 책 페이지만 선명하게 비춰 주는 ‘책 전용 조명’이다. 위에서 LED 빛을 쏘는 게 아니라 읽으려는 페이지 뒤쪽에서 빛을 비추는 방식이다. 빛이 전체에 균일하게 퍼져 눈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빛 강도 조절은 세 단계로 구성돼 있고 상황에 알맞게 골라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의 종류는 배터리, USB 타입 두 가지가 있고 보관 케이스가 포함돼 있다. 가격은 35달러다. www.carson.com



마지막 한 방울까지 쓴다





알뜰한 살림꾼이라면 주목해 보자. 샴푸·린스·로션 등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쓸 수 있게 해 주는 제품이 나왔다. ‘낭비 제로 캡(Zero Waste Cap)’이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뚜껑 모양의 이 제품을 기존의 용기 뚜껑과 교체한다. 그리고 용기를 거꾸로 뒤집어 놓으면 내용물이 뚜껑에 모이게 된다. 그리고 ‘꾹’ 짜 사용하면 안의 내용물을 남김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하나의 캡을 여러 용기에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소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펀딩 중이며 가격은 9달러다. www.zerowastecap.com


김보람 기자 boram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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