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1위 ‘래미안’

연령대 높을수록 선호…50대 이상 40% 선택

아파트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일까. 아파트를 고를 때는 주변 환경과 단지의 조건, 건물 내부 설계와 함께 건물이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내 집은 몇 층에 위치하는지 등을 두루 살펴보게 된다. 여러 조건들과 함께 잊지 않고 따지게 되는 게 바로 아파트의 ‘브랜드’다. 각 브랜드별로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부동산114가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32.5%의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래미안에 대한 선호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 이상은 40%, 40대 38.9%, 30대 26.1%, 20대 12.2%로 나타나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래미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래미안은 2000년에 출시된 아파트 브랜드로, 현재까지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자부심’을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삼아 래미안에 사는 사람들이 그들만의 자부심을 경험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브랜드 아파트들은 단순히 아파트 건물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에도 많은 투자를 하며 주거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서울시 마포구에 들어선 ‘래미안 밤섬 리베뉴’는 하늘공원, 와우산공원 등 녹지가 풍부한 주변 환경을 활용해 자연과 어우러진 아파트 단지를 조성했다. 단지 내 녹지율 40%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포스코 더샵 순위 3단계 올라
래미안은 자연을 살리면서도 편리함을 빼놓지 않았다. 피트니스센터는 물론이고 아웃도어 운동 시설, 골프 연습장, 독서실, 보육 시설 등을 갖춰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단지 내에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것은 브랜드 아파트들의 공통적인 장점으로 입주자들이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기도 한다.

2위에 오른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11.7%)은 2000년까지 ‘대림아파트’로 불리던 아파트가 브랜드화된 것이다. ‘집은 가장 편한 곳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담았다. e편한세상은 집 안에 절약·편리·안전·건강 시스템을 갖췄다. 창문을 열지 않아도 환기를 시킬 수 있는 시스템과 각종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이 주거자들의 편안한 생활을 돕는다.

이어 푸르지오·자이·더샵·힐스테이트·롯데캐슬·아이파크·위브·VIEW가 10위권에 들었다. 2013년에 전국 2위를 기록한 대우건설 푸르지오는 9.6%의 응답률로 e편한세상에 자리를 내줬다. 포스코 더샵은 분양 실적이 늘어나고 창원과 세종시에서 양호한 청약 결과를 기록하며 브랜드 선호도 순위가 2013년 8위에서 3단계나 오른 5위를 기록했다. 한편 부동산114 측은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순위는 해당 연도의 분양 실적과 사업장의 청약 결과에 따라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2015년 계획 사업장이 많은 브랜드는 향후 청약 결과에 따라 순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수아 인턴기자 sa04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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