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액공제 혜택 늘어…가입자 1만 명 돌파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자산배분 퇴직연금 랩’이 최근 재조명받고 있다. 올해부터 연말정산에서 세액공제 혜택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합쳐 연간 400만 원이 세액공제 한도였지만 올해부터 300만 원이 더 추가되면서 한도가 연간 700만 원으로 오른다. 일명 ‘13번째 월급날’로 불리는 연말정산을 기다리던 직장인들에게 희소식이다. 개인연금에 400만 원, 퇴직연금에 300만 원을 추가로 납입하면 연말정산을 통해 13.2%(지방소득세 포함)인 92만4000원의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세액공제를 추가로 받으려면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근로자 본인의 돈을 더 내야 한다. 확정급여형(DB) 가입자는 IRP 계좌를 새로 만든 후 내야 하며 기존에 가입한 퇴직연금 사업자와 상관없이 원하는 퇴직연금 사업자를 선택해 IRP 계좌를 만들 수 있다.
퇴직연금의 수많은 상품 중 특정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어렵다면 퇴직연금 랩(Wrap) 서비스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일반 고객들은 매일 자신의 일에 집중하다 보니 변화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일일이 대처하기 어렵다. 전문가가 대신 자산 배분부터 상품 선정, 시장 대응에 따른 사후 관리까지 자산 운용의 전 과정을 지원해 준다면 효과적으로 자신의 퇴직연금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10년 8월 퇴직연금 사업자 최초로 퇴직연금 랩어카운트 서비스인 글로벌자산배분 퇴직연금 랩을 출시했다. 이는 DC와 IRP를 통해 금액에 제한 없이 가입할 수 있다. 또 매월 미래에셋증권 자산배분위원회에서 결정하는 상위 20% 이내의 국내외 우수 펀드를 엄선해 운용하기 때문에 글로벌 자산 배분과 정기적인 리밸런싱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
리밸런싱형·리타기팅형으로 나뉘어
고객은 자신의 성향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글로벌자산배분 퇴직연금 랩을 선택할 수 있다. 주식 편입 비율을 20%부터 40%까지 정할 수 있고 포트폴리오 구성 펀드를 액티브(active)형 혹은 인덱스(index)형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또 퇴직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안정성을 중시하는 근로자를 위한 ‘세이프 플러스(Safe Plus)형’도 있다. 이는 국내외 채권형 펀드의 비중을 높여 시중금리+α를 추구하는 형태의 서비스다.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자산배분 퇴직연금 랩 서비스는 운용 방식에 따라 리밸런싱형(Rebalancing)과 리타기팅형(Retargeting)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먼저 리밸런싱형은 정기적으로 자산을 조정해 자산 배분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서비스다. 리타기팅형은 고객이 설정한 목표 수익률에 도달했을 때 다시 적립식으로 재투자해 투자 시점에 따른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자산배분 퇴직연금 랩은 특히 2014년부터 가입자와 적립금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2014년 12월을 기준으로 봤을 때 가입자는 1만 명이 넘고 적립금도 꾸준히 늘어 3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시경 인턴기자 c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