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 하이투자증권, 공모주·배당주 10 펀드 인기

안정적 수익과 낮은 변동성 추구…자사 ‘섹터 매니저 시스템’ 활용


올해는 공모주 투자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2014년 1분기에 인터파크INT가 성공적으로 상장한 데 이어 5월에는 국내 편의점 1위 업체인 씨유(CU)를 운용하는 BGF리테일이 공모주 청약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처럼 개인 및 법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 이후 삼성SDS·KT렌탈·이랜드리테일·현대오일뱅크·SK루브리컨츠 등 주요 그룹사의 대형 계열사들이 상장할 것으로 예상돼 공모주 투자에 대한 열기가 점점 더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방식 유리
배당주 역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자산 중 하나다. 세계 주요 국가와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국내의 증시 배당률이나 정부의 사내 유보금 과세 방안까지 고려한다면 국내 기업들의 배당 수준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배당률이 높은 주식 중 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현금의 흐름이 양호한 기업에 투자하는 배당주 중심의 투자 전략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공모주와 배당주에 주로 투자하는 ‘하이 공모주·배당주 10 증권 투자신탁(채권혼합)’ 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국내 주식을 펀드 순자산의 10%까지 편입할 수 있고 공모주·배당주, 변동성이 낮은 주식에 선별 투자한다.

공모주 투자 부문에서는 하이자산운용의 공모주 운용 전략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하이 공모주 플러스 10 증권투자신탁 1호(채권혼합)’는 최근 1·2년 성과가 각각 5.69%, 9.22%(Class-A, 10월 16일 기준)로 업계 공모주 펀드 중에서 상위권의 성과를 내고 있다.

하이자산운용에서 공모 주식에 대한 수요를 예측하고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펀드매니저가 애널리스트 역할을 겸임하는 섹터 매니저 시스템을 이용한 리서치를 통해서다. 특히 중소형 종목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가격 전략, 가격의 메리트가 낮더라도 편입비 탄력 운용을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편입비 전략, 장기 투자 및 분할 매도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매매 타이밍 전략 등을 활용한다.

이에 더해 배당주 투자와 변동성이 낮은 주식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얻고 일반 주식 투자에 비해 낮은 변동성을 추구한다. 배당주 투자는 배당 안정성이 높고 일정 수준의 배당이 지속 가능한 종목을 대상으로 유망 배당주를 선별한다. 변동성이 낮은 주식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200위 종목 중 과거 5년간 월간 수익률 변동성이 낮은 종목을 선정해 투자한다. 채권 부문은 채권 ‘A-’ 이상, 어음 ‘A2-’ 이상 국공채·통안채·은행채 중심의 우량 채권에 투자하며 특히 국공채 및 ‘AAA’ 등급의 비중을 높여 안정성을 추구한다.

고상현 하이투자증권 과장은 “공모주 펀드는 주식 편입비가 낮아 공모주 편입 비율이 제한적이지만 기관에 배정된 기업공개(IPO) 주식의 물량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펀드 투자를 통해 공모주 시장에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공모주 청약 경험이 없는 투자자들은 공모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측정, 편입 비중의 결정과 매도 타이밍을 운용 회사가 결정하는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방식’이 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경 인턴기자 c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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