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틴 잡앤조이 1618] 21세기 여성 사무인력 양성의 메카, 취업명문 일신여상


우울해도 웃게 만드는 ‘스마일’ 교육
1974년 성문상고로 출발해 1976년 이름을 바꾼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는 38년 역사만큼 선생님들의 경륜도 풍부한 편이다. 20~30년 근속한 선생님들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김성환 교장은 “베테랑 선생님들이 많다보니 사회 적응능력을 가르치거나 취업지도를 할 때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학생들이 부모처럼 따르고 선생님들도 딸을 대하듯 하니 인성교육에도 좋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인성교육에 각별한 신경을 쓴다. 부임 이후 학교에 한 장소를 지날 때마다 활짝 웃으라고 ‘스마일 존’을 만들었다. 그는 “몸이 움직이면 마음도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며 “어려운 일들이 있지만 잠깐이라도 웃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만든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매일 등굣길 스마일 존을 지나친다는 한 학생은 “아침에 우울한 일이 있어도 스마일 존을 지날 때 억지로라도 웃고 나면 ‘그래 웃어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여성 리더십 함양을 위해 학생회, 학급임원 중심의 간부수련회도 자주 연다. 학생들에게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것은 사회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Wee 클래스실’은 학생들이 어려운 문제에 대해 상담 하는 장소다. 이 상담실을 통해 선생님, 학부모들은 적극적으로 학생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학생들은 스스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동참한다.



김 교장은 “학생 본인이 가지고 있는 부적응 문제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이라며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문제를 조기에 파악해 적절한 지도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신여상이 또 하나 중점을 두는 것은 독서교육이다. 독서동아리와 함께 월별로 다른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독서퀴즈대회, 다독상, 독후감 공모전 등 다양한 독서 관련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 학습능력, 의사소통 능력 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

이 외에도 일신여상은 학생회 자치활동, 축제 활성화, 다양한 주제별 공연 기획 등으로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상업계 전문인력 양성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는 학생들이 산업사회가 요구하는 능력을 갖추고 직업윤리에 투철한 교양 있는 직업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취업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학교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주체인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참여와 협력을 학교의 행복과 취업률 향상의 주요인으로 삼고, 이를 중심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교사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보람과 사명감을 갖고 학생의 진로 설계를 돕게 되는데, 교사 리더십 아카데미에 참가해 취업마인드를 제고하고 취업 및 진로지도 역량을 높이게 된다. 중소기업 성공취업을 위한 지도교사 마인드 제고 특강, 중소기업의 인재 채용 방향과 성공적인 취업전략 특강 등도 이루어진다.

학생들은 교사들의 이런 노력에 힘입어 실력 배양과 함께 바른 진로를 선택하기 위해 애쓴다. 또 학부모는 자녀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데, 학교에서 개최하는 ‘꿈이 있는 학부모의 밤’에 참여하여 특성화고 진로비전을 설계하고 취업전략에 대한 정보를 얻음으로써 취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얻게 된다.

일신여상은 학년별로 취업 프로그램 과정을 달리하여 진로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1학년은 자신의 흥미, 적성, 성격, 가치관을 심리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자신의 현실 여건 등을 종합하여 희망 직업에 대한 전체적인 보고서를 작성한다. 또한 산업체 현장체험, 진로 설정 및 취업마인드 제고 캠프, 기본 자격증 취득과정 등을 거치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를 진지하게 탐색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2학년이 되면 직업윤리와 생활예절에 대한 학습이 이루어지며, 직업 핵심 역량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직업 기초능력을 학습하고 직업 입문을 위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활동에 주력한다. 1학년 때 쌓아온 기본실력을 바탕으로 각자 희망 진로에 맞는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는데 이는 금융경제분야, 무역분야, 공사·공무원 분야로 세분화된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이해 연수, 공공기관 채용 정보 박람회, 행복한 진로를 위한 토크콘서트 등에 참가해 취업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과 흥미를 얻게 된다.

멘토링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졸업생 학교 방문의 날, 재학생 합격자들의 취업 멘토링, 기업 임직원과 만나는 꿈 멘토링, 왕 언니 졸업생 멘토링 등 재학생들은 각종 취업처에서 근무하거나 근무할 예정인 선배들과 만나 실무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을 듣고 취업에 대한 의식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또 각종 경시대회를 실시하는데 비즈니스 영어 경진대회, 꿈 이룸 발표대회, 포트폴리오 경진대회, 홍보 스피치 콘테스트, 세금 문예작품 및 UCC 경진대회 등 학생들은 희망 진로와 관련한 다양한 경시대회에 참가해 창의성을 기르고 직무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외부 취업전담 인력도 활용하고 있다. 취업지원관과 산업체 우수강사를 두어 취업정보센터 관리와 상담지도를 실시한다. 또 일자리 발굴을 위한 기업체 방문 및 온라인 발굴, 취업 추천 학생들의 입사서류 및 면접 지도, 산학협력 업체 발굴, 온라인 기업체 발굴 등을 도와 취업 활동을 지원한다.

일신여상은 이렇듯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하여 실습 위주의 학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과정의 운영을 내실화하고 있다. 또한 취업지도의 인프라와 취업정보센터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관·산·학 연계와 협력에 적극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터뷰] 김성환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 교장
“국제화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유능한 여성인재 양성에 집중”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유능한 인재로 거듭나도록 하는 것이 학교와 교사의 사명입니다.”

김성환 일신여상 교장은 ‘사랑 안에서 바르게 배우고 부지런히 일하여 성실한 인간이 되자’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여성 직업교육 명품 학교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진학과 취업 지도를 병행하여 미래 사회를 이끌어 나갈 여성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신뢰받는 교사와 책임감 있는 학생, 그리고 꿈이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 전체가 힘을 모으고 있죠.” 김 교장은 인품과 실력을 겸비해 꾸준히 연구하며 가르치는 교사들, 실력과 교양 등 잠재능력이 많은 학생들이 함께 협력하여 학교 전체의 희망과 꿈을 그려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교사들은 리더십 아카데미와 진로지도 연수 등의 활동으로 취업마인드를 높이고, 학생들은 활발한 인성·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창의적 사고와 책임감을 기르고 있다. 또한 진로체험관, 취업정보센터, 글로벌 경영 체험학습실 등 학생들의 소질과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선진화된 교육 시설과 기자재를 확충하여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리 학교는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이 행복한 삶을 준비해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줄 것입니다.” 김 교장은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화합하여 만들어갈 학교의 밝은 미래를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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