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월드] 글자를 음성으로 읽어 주는 ‘마법 반지’

손가락으로 짚기만 해도 문자인식…실시간 음성 변환 가능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디어랩이 문자를 손가락으로 짚어주기만 하면 읽어 주는 반지를 개발했다. 핑거리더(FingerReader)는 3D 프린터로 제작한 것으로 반지 모양새를 하고 있다. 손가락에 끼운 상태에서 책·잡지·신문 등을 짚으면 문자를 인식해 음성으로 변환해 준다. 이미지 문자를 읽어 주는 제품은 있지만 실시간으로 읽기 지원이 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핑거리더는 고해상도 동영상 카메라를 탑재했다. 진동을 이용해 텍스트를 읽은 손가락 이동 방향이나 손가락이 텍스트 줄에서 벗어나면 알려 주는 기능도 갖췄다. 이런 기능을 통해 시각장애인도 책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fluid.media.mit.edu/projects/fingerreader



물탱크로 만든 소형 캠핑카



일본의 디자인 스튜디오 스테레오 탱크와 다카히로 후쿠다가 친환경 캠핑카를 선보였다. 물탱크를 재활용해 만든 미니 캠핑카 ‘타쿠 탱쿠’다. 타쿠 탱쿠는 옥상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물탱크 3000리터 용량의 것을 활용해 만든 여행용 미니 하우스다.

자그마한 공간에서 1인 또는 2인이 잘 수 있다. 소형이면서 가벼워 사람이 직접 끌거나 자전거 또는 차와 연결해 옮길 수 있다. 내부에는 짐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과 태양광을 이용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자연 채광과 환기를 위한 창을 설치해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www.stereotank.com/Taku-Tanku



스마트 허브 가든



클릭 앤드 그로가 개발한 ‘스마트 허브 가든’. 단순해 보이는 외형에 비해 식물 재배에 필요한 하이테크 설비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흙은 통기가 잘 되는 나노 소재의 스마트 토양을 사용했다. 화분에는 관개(irrigation) 시스템이 내장돼 있어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온도와 수분을 조절해 준다. 최적의 시스템으로 농약이나 살충제와 같은 작물 보호제를 사용할 필요도 없다. 첨단 기술이 탑재돼 있지만 사용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고 한 달에 한 번 물탱크를 채워 주기만 하면 된다. 가격은 99달러.

clickandgrow.com



고양이를 위한 먹이 공급기



고양이를 위한 스마트 먹이 공급기 ‘비스트로(Bistro)’가 나왔다. 비스트로는 고양이의 체중을 측정할 수 있는 발판을 갖고 있다. 먹이를 먹기 위해 고양이가 발판 위에 올라서면 무게 센서가 작동한다. 매번 무게를 측정하며 체계적으로 체중 관리를 한다. 고양이를 여러 마리 키우는 이들에게도 권할만하다. 비스트로는 고양이의 얼굴을 인식하는 기능을 갖춰 고양이별로 먹이 양을 미리 설정해 두고 먹이를 공급한다.

집 안이 아닌 외부에서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고양이들을 관리할 수 있다. 가격은 150달러.

www.zillians.com


김보람 기자 boram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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