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백내장 수술, 3박자가 ‘맞아야’ 성공

회사원으로 근무하는 A(49·남)씨는 최근 눈이 침침해져 집 근처 안과를 찾았다. A씨는 골프와 스키 등 자외선에 노출될 기회가 잦았는데, 이로 인해 백내장이 발생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집 근처의 담당 안과의사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A씨는 한 수술 전문 안과 클리닉을 찾아, ‘아트렌즈’ 백내장 수술을 받은 후 난시도 없애고, 근거리까지 볼 수 있는 시력을 얻었다.
백내장 수술은 카메라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져서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6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젊은 나이에서도 백내장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늘고 있다. 센트럴서울안과 황종욱 원장의 도움말로 성공적인 백내장 수술을 위해 어떤 것들을 챙겨야 할지 알아 보자.



장비, 의료진 수술 경험, 인공수정체의 선택이 중요
최근의 백내장 수술은 보다 정교화된 인공수정체와 고급화된 수술장비가 도입되면서, 환자의 수술 후 삶의 질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분위기다. 백내장 수술을 하는 경우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된다. 정확한 눈 상태 검사, 의료진의 수술경험, 고급형 백내장 수술 장비, 환자의 생활습관과 필요성 등을 고려한 적절한 인공수정체의 선택이 성공의 중요 요소들이다.

수술 전에는 정밀진단검사를 통해 눈 상태를 빠짐없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전 백내장의 상태뿐 아니라 동반된 안과 질환이 없는지에 대한 확인도 중요하다. 레이저안구계측기는 정확한 안구길이 계측을 통해 눈에 딱 맞는 인공수정체의 선택을 돕는 장비이다. 수술 전 망막 상태의 확인도 중요한데, 최근 신의료기술로 승인된 옵토맵 광각안저촬영검사와 망막단층검사 장비 (OCT)를 갖추고 있는 병원이라면, 눈의 뒤 쪽에 발생할 수 있는 녹내장이나 황반변성 등의 질환을 수술 전에 거의 완벽하게 감지해 낼 수 있다.

백내장 수술은 라식 등 시력교정술 등과는 달리 의료진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백내장 수술의 관리는 수술전 검사, 수술, 수술 후 관리가 모두 가능한 의료진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수술의와 진료의가 다른 공장 형 안과에서 수술 받는 것은 피해야 한다. 비상전원장치, 항온항습장치, 멸균소독장치 등이 잘 설치된 병원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수술 중 수정체 이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더라도 대처할 수 있는 수술장비와 의료진이 있는지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환자의 니즈에 따른 인공수정체의 선택이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난시 교정, 노안 교정이 가능한 특수인공수정체들을 사용하면 수술 후 안경착용 빈도를 최소화할 수 있다. 30센티미터 거리의 독서보다는 컴퓨터 작업 등 중간거리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근거리 교정량을 +1.50디옵터 정도로 줄인 ‘렌티스 컴포트’ (Lentis Comfort) 등의 최신 인공수정체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기존의 노안교정 수술에 비하여 경제적이라는 점도 큰 강점이다. 수술 전 환자의 생활습관과 욕구에 대하여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트 렌즈’를 사용하면 난시가 있는 눈에서도 노안교정이 가능하다. 센트럴서울안과에서 아트렌즈 백내장 수술을 받고 1년 이상 경과가 지난 31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맨눈시력은 수술 전 0.35에서 수술 후 0.91로 향상됐고, 근거리 시력은 Jaeger 시력표 기준 1.69(사전의 작은 글씨를 볼 수 있는 정도)까지 교정되었다.

황종욱 센트럴서울안과 원장은 “광학기술과 장비의 눈부신 발전으로 백내장 수술은 최근 크게 진보했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백내장 수술과 더불어 시력교정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어떤 수술을 선택할지에 대하여 의료진과 수술 전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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