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 차병원그룹 ‘CHA BIO COMPLEX’ 개원

줄기세포·유전체연구소 등 연구 인력 집결


차병원그룹은 5월 29일 판교테크노밸리에 차바이오콤플렉스(CHA Bio Complex: 차병원 판교종합연구원)를 열었다. 차바이오콤플렉스는 차병원그룹 본부를 비롯해 현재 강남과 분당 등에 흩어져 있는 모든 연구소를 모은 연구원이다. 줄기세포연구소를 비롯해 유전체연구소·의생명연구소·동물실험센터 등의 모든 연구 인력들이 모이고 여기에 차바이오·CMG제약·차바이오F&C 등의 회사와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도 이곳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지상 8층, 지하 5층, 총면적 6만6100㎡(2만 평) 규모로 공사비 2000억 원이 투입된 국내 최대 규모의 미래형 바이오 연구원이다. 산·학·연·병이 동시에 교류하는 세계 유일한 미래형 종합 연구원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차광렬 차병원그룹 총괄회장이 실질적인 융합을 위해 초대 원장을 맡았다.

이날 개원식에는 레베카 소콜 미국불임학회 회장과 로저 로보 전 회장단을 비롯해 세계적 안티에이징 그룹인 벅 인스티튜트의 브라이언 케네디 사장, 미국 유명 대학병원그룹인 웨이크 포레스트 병원그룹의 에릭 톰린슨 최고혁신책임자, 연구원의 디자인을 맡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 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원식 이후 5월 29, 30일 미래 바이오산업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개원식과 심포지엄에는 미국·일본·중국·이스라엘·러시아 등 세계 15개국 국가의 연구원들이 학회에서 참석했으며 이 그룹들은 ?常?차병원그룹과의 공동 협력과 공동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일한 미래형 종합 연구원
첫째 날은 차 총괄회장과 김광수 하버드 의대 교수의 오픈 강연을 시작으로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그룹과 조인한 ‘줄기세포와 재생의학’ 콘퍼런스가 진행됐다. 암 전문의 보리스 파셰 시카고 노스웨스턴대 박사, 사라 버가 애틀랜타 에모리대 교수가 암과 불임에 관해 강연했다.

둘째 날은 미국생식의학회(ASRM)와 함께 ‘생식의학’을 주제로 콘퍼런스가 진행됐다. 미 생식의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레베카 소콜 교수와 로저 로보 전 회장, 빌 리 박사 등이 강연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남성 생식의학 전문가인 레베카 소콜 회장은 ‘미국 최고 의사’를 포함한 중요 임상 목록에 1996년부터 계속 등록돼 있다.

세계 최고 노화 분야 전문 기업으로 알려진 버크노화연구소의 브라이언 케네디 회장은 ‘안티에이징과 재생’이란 주제로 마지막 세션을 장식했다. 버크노화연구소는 1999년 설립됐으며 대사 억제 물질과 줄기세포를 통해 노화의 원인을 밝히고 노화를 예방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차바이오콤플렉스 초대 원장을 맡은 차 총괄 회장은 “창의적인 건물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소신으로 설계부터 융합하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며 “이곳에서 산·학·연·병이 융합하고 소통해 새로운 학문을 탄생시키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히트 세포 치료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포지엄과 개원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서 건너온 레베카 소콜 미국생식의학회 회장은 “차병원그룹의 불임 생식의학의 학문적 성과와 줄기세포에서의 세계적 기여도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차움과 차바이오콤플렉스를 통해 뛰어난 병원그룹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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