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밴드를 통한 식이요법으로 고도비만 탈출!


비만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으로 식생활 습관이 서구화 되면서 고도비만이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다. 과도한 비만인 상태가 지속하면 관절염뿐만 아니라 고혈압 및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의 발생률이 높아지고 나아가 유방암, 식도암, 대장암 등의 발병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된다.

고도비만인 김모 씨(여, 29세)는 다가오는 여름이 두렵다. 여름이면 더운 날씨 탓에 옷이 짧아지고 숨어있던 살이 노출된다. 여러 가지 다이어트를 해보았으나 요요현상으로 오히려 체중이 증가했다. 김씨가 다이어트에 실패했던 이유 중 하나는 식단조절이었다. 다이어트 시 자주 굶어 결국 폭식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한다.

식욕을 억제하기 어려운 고도비만인 경우는 다이어트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스스로 식이조절을 하기 힘들거나,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은 물론 약물치료에도 쉽게 반응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때 식사조절을 도와줄 수 있는 외과적 수술법에는 위풍선, 위절제, 위밴드가 있다. 그 중 안전성과 장기적 효과면에서 우수한 위밴드(랩밴드)수술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인 경우,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이며 비만성 당뇨, 관절 문제, 심장 문제 등 비만과 관련한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경우, 과체중이 5년 이상 지속된 경우도 위밴드 수술 적응증이다.

위밴드 수술은 식도에서 위로 내려가는 부위에 인체에 해가 없는 의료용 실리콘 밴드를 삽입해 음식물 섭취량을 조절하면서 체중을 감량하는 방법이다.

비만의 원인은 어느 정도 유전적 차이는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과도한 에너지 섭취와 신체활동의 감소에 기인한다. 이에 에너지 섭취를 제한하는 방법인 위밴드 수술은 음식을 조금 먹어도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공복감을 제거해 음식섭취량을 제한하는 치료법이다. 식이 섭취 억제 효과가 좋으면서도 위장의 흐름을 바꾸지 않는 수술법이다.

위밴드 수술은 복강경 수술로 시행 가능하며, 수술에 따른 흉터 및 통증, 입원 기간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위밴드 수술법의 결과는 반영구적이며 환자가 원할 때 복강경 수술로 제거할 수 있어, 위를 원래 모양으로 복구할 수 있다.

서울내과외과 비만클리닉 이응직 원장은 “고도비만의 체계적인 프로그램 구축(식이요법, 운동요법, 행동수정요법, 약물요법, 수술적 방법)으로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다양한 치료방법을 제시가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내과, 외과 그리고 여성에 따라서는 부인과전문의 등 분야별 전문의의 협진이 가능한지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다이어트는 환자뿐만 아니라 주변인의 도움이 필요하며, 전문의로써 요요현상 거의 없는 다이어트를 목표로 환자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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