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월드] 운동하면서 빨래하는 ‘사이클 세탁기’

앞쪽 휠에 드럼형 세탁기 설치…남은 전기는 저장하거나 재사용 가능


자가 에너지를 만들어 쓰는 시대, 이제 사이클을 하며 빨래를 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의 다롄국립대 학생들이 개발한 신개념 세탁기 ‘바이크 워싱 머신’은 헬스 기구인 사이클과 드럼 세탁기를 결합한 것으로, 빨래를 하면서 운동도 할 수 있다. 사이클 앞쪽 휠에 드럼형 세탁기를 설치하고 페달링으로 세탁기에 회전력을 발생시켜 세탁을 할 수 있다. 회전을 통해 얻어지는 전기에너지로 다른 전기용품을 사용할 수 있고 저장할 수도 있어 효율성이 돋보인다. www.tuvie.com



높낮이 조절 가능한 베개



누워서 TV를 보거나 책을 볼 때 베개 때문에 목에 통증을 느낀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프랑스의 비나 베이텔 스튜디오와 디자이너 루체 쿠일렛이 협력해 만든 ‘수플레트(Soufflet)’ 베개는 이러한 고통을 덜어준다. 수플레트는 특수 처리된 면섬유를 사용해 풀무와 유사한 형태로 디자인된 접이식 베개다. 리모트컨트롤로 공기를 주입해 베개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침대 위에 누워 책을 보거나 TV를 시청할 때 등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www.binabaitel.com



커졌다 줄었다 ‘팽창식’ 카시트



스웨덴 자동차 회사 볼보에서 유아용 카시트 ‘인플레터블 차일드 시트’를 공개했다. 이 시트에 숨겨진 특별함은 바로 풍선처럼 부풀었다 줄어드는 ‘팽창식’이라는 점이다. 기존의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로 만든 카시트는 무겁고 부피가 크다 보니 휴대하기가 불편했다. 그러나 이 시트는 에어매트와 유사한 방식으로 제작돼 공기 주입 여부로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공기 주입은 시트 내에 부착된 자동 에어 펌프 버튼만 누르면 40초 안에 팽창한다. 공기가 주입된 상태에서 역시 버튼만 누르면 다시 원형의 모습으로 복원돼 사용하기가 편리하다. 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시트 팽창을 설정할 수 있다. www.volvocars.com



거꾸로 펴지는 우산



우산이 뒤집어진 채로 펴진다. 일본 디자이너 가지모토 히로시가 디자인한 우산 ‘언브렐라(UnBRELLA)’다. 이름은 엄브렐러(Umbrella)에 부정의 의미를 지닌 ‘언(un)’의 접두사를 붙여 지어졌다. 이 우산은 일반적인 우산과 달리 역방향으로 접고 펼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비 오는 날의 불편을 해소해 준다. 또한 우산을 사용하고 접었을 때 접은 면이 안쪽에 있어 옷이나 짐이 젖는 일이 없고 만원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우산살이 밑으로 퍼져 있어 벽이나 우산꽂이가 없이도 쉽게 세워둘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가격은 9720엔. h-concept.jp/fs/hshop/c/unbrella


김보람 기자 boram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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