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입교정 위한 양악수술, 먼저 치아교정 진단해야


양악수술로 돌출입을 개선한 연예인이나 일반인들의 후기가 매스컴, 온라인을 타고 퍼지면서 성형업계의 양악수술 시장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작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양악수술 관련 피해 부작용은 35건으로 많은 관심이 쏠리는 만큼 부작용 사례 역시 끊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양악수술을 받은 환자 일부가 마비, 감각이상 등 신경손상의 위험을 겪거나 수술 후 부기, 출혈, 호흡곤란 등의 문제를 겪는 사례는 매스컴을 통해서 흔히 볼 수 있다. 양악수술을 단순히 미용수술로 받는 사례가 늘어나며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본래 양악수술은 주걱턱이나 돌출입 형태로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 음식을 씹기 어렵거나 선천적 기형이 있는 경우, 턱이나 광대뼈 부위를 절개하여 치아가 맞물리는 위치로 이동시키는 고난도의 치과수술이다. 수술 중 생긴 출혈로 기도가 막혀 질식하거나 위턱과 아래턱 사이의 기도 유지 실패, 비대칭이 되거나 교합 이상, 턱 관절 장애 등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돌출입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비수술적 방법으로 돌출입을 개선할 방법은 없을까?

돌출입을 개선하는 수술적 방법에는 양악수술이 있지만,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치아교정이 있다. 돌출입 교정은 양악수술과 달리 교정치료로 이어지기 때문에 부작용 사례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고 안전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치아교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한 돌출입의 경우에는 치아 자체가 튀어나온 경우, 위아래 턱의 잇몸뼈 자체가 튀어나온 경우, 잇몸뼈와 치아가 경사지게 튀어나온 경우 등이 있으며, 골격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교정치료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돌출입 교정은 뼈를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돌출된 치아가 정상적 위치에 도달 할 수 있게 교정용 와이어와 브라켓, 미니 스크류를 이용한다. 또한, 수술교정과 달리 돌출입 교정과정을 지켜보며 입이 너무 들어가지 않도록 조정할 수 있으며, 비뚤어진 치열교정을 통해 구강골격과 얼굴윤곽이 부드럽게 정돈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네모치과병원 최용석 대표원장은 “미용을 위해 돌출입 개선을 원한다면 양악수술이 아니라 교정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다”며, “돌출입을 치료하기 전에 치아교정을 전문으로 하는 치과를 방문해 자신의 돌출입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 한 뒤 어떤 치료를 선택할 지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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