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갑자기 공이 안 맞을 때

우선 그립 잡기 체크…어깨와 손힘도 빼야


어느 날 갑자기 골프가 안 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내가 무엇을 잘못 했는지, 무엇이 달라졌는지 전혀 감이 오지 않는다. 그러다 보면 몸에 점점 힘만 들어가고 연습할수록 실력이 늘지 않고 오히려 줄어드는 것 같고 답답하기만 하다. 그럴 때 우선 ‘기본기’를 다시 지켜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다음 내용을 체크한다면 갑자기 무너진 골프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가장 먼저 체크할 부분은 그립이다. 필자가 레슨할 때 항상 말하는 것 중 하나가 “좋은 그립을 잡은 골퍼는 골프를 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 날 골프가 갑자기 망가졌다면 가장 첫째로 그립을 체크해야 한다. ①처럼 왼손 그립은 약한 그립(손바닥으로 잡는 그립)을 잡고 오른손은 강한 그립(손가락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그립)을 잡을 때가 많다. 이렇게 그립을 잡으면 스윙하는 동안 오른손에 자신도 모르게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된다.



다음은 스윙이다. 스윙에서 하체는 집으로 치면 기둥과 같다. 스윙에서 상체의 회전이 이뤄질 때 하체로 잘 버텨야 스윙이 무너지지 않는다. 그런데 특히 겨울을 보내고 난 후 하체가 무너질 때가 많은데, 대부분이 거리 욕심이나 그립을 잘못 잡아 무너지게 된다. 하체를 잡아 놓고 백스윙을 회전하는 게 젊은 골퍼들만 하는 동작이라고 생각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자신의 신체 조건을 무시하고 거리 혹은 강한 다운스윙을 만드는 무리한 스윙이야말로 더 나쁜 결과를 만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갑자기 골프가 망가졌다면 ④처럼 하체가 무너지지 않도록 하체를 잡는 연습을 하면 좋다.



어느 날 갑자기 골프가 안 된다면 몸에 점점 힘이 들어가게 마련이다. 이건 아마추어만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프로나 선수들도 어느 날 갑자기 골프가 잘 안 될 때는 점점 힘이 들어가게 된다. 특히 스윙을 시작할 때 힘으로 들어 올리고 다운스윙에서도 힘으로 공을 치려고 한다. 이때 스윙에서 양팔이 움직이는 순서를 연습하면 좋다. <사진>처럼 클럽을 잡고 오른손으로 백스윙을 먼저 시작하고 그다음에 왼손으로 스윙하고 다운스윙에서는 왼손이 먼저 시작하고 그다음에 오른손이 다운스윙을 하면 된다. 처음에는 천천히 순서를 생각하며 연습하고 숙달되면 이 동작이 물 흐르듯이 리듬감 있게 움직이도록 연습하면 된다. 정말 좋은 연습 방법이니 꼭 시도해 보길 바란다.


사진 김기남 기자┃장소 대부도 아일랜드CC┃의상 레노마스포츠┃헤어 명가┃협찬 www.ongre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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