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SPECIAL] 15개월 만에 ‘1.4만 건’돌파…‘진심’ 통했다
입력 2014-05-16 10:46:45
수정 2014-05-16 10:46:45
변액보험 부문: 미래에셋생명 ‘변액적립보험 진심의 차이’
지난해 1월 출시된 ‘미래에셋생명 변액적립보험 진심의 차이’는 기존 관행을 뒤집는 상품 설계로 보험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이 상품은 판매 수수료를 선지급 방식에서 보험료 납입 기간(최대 7년)에 걸쳐 균등하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사업비 체계를 구성해 해지 공제를 없애고 계약자 적립금을 높인다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6개월 후 해지 시 환급률을 기존 20.3%에서 92.2%로 높였다. 부득이한 상황으로 보험 계약을 조기에 해지할 때 발생하는 고객의 불만을 줄였다.
지난해 ‘금감원 최우수 금융 신상품’ 선정
이처럼 고객 중심의 설계 덕분에 이 상품은 출시 후 1년 3개월 동안 약 1만4100건, 수입 보험료 약 2500억 원어치가 판매됐다. 가입 계약 분석 결과 올해 1월 기준으로 전체 계약 중 약 8% 계약이 납입 보험료 대비 환급률 100%를 넘었다.
이러한 혁신 뒤에는 최현만 수석부회장의 도전과 추진력이 있었다. 최 수석부회장은 2012년 6월 미래에셋생명에 취임한 후 특히 저축성 보험의 낮은 조기 환급률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그동안 보험 영업의 특수성이라는 이유로 관행처럼 이어진 판매 수수료 체계의 피해가 고객에게 가는 것이라면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과감히 변화에 도전하라고 주문한 것이다.
최 수석부회장의 ‘소통’ 또한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는 힘이 됐다. 이 상품은 보험설계사(FC)의 수당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쪼개 전 지점을 다 방문하며 직원들을 설득했다.
‘진심의 차이’는 출시 이후 수많은 언론사에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 보험 산업의 사업비 체계를 과감하게 바꿈으로써 국민의 보험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업계에서도 인정받았다.
특히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해 6월 제49차 세계보험회의(IIS) 연차 총회 특별 연설에서 “미래에셋생명은 보험료 납입 기간 동안 수수료를 균등하게 지급받도록 설계사들을 설득해 무리한 마케팅을 지양하고 보험 유지율을 제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의 금융 인사가 모인 자리에서 찬사를 보낼 정도였다. ‘진심의 차이’는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2013년 우수 금융 신상품 시상’에서 최우수 금융 신상품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진심의 차이’ 가입 고객을 위해 분기별로 제공하는 자산 운용 보고서 외에 ‘변액보험 1페이지 리포트’ 조회 시스템을 구축해 계약자별로 선택한 펀드별 투자 비중, 적립금 추이, 수익률 및 변동성 현황 등을 고객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사후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상품 가입 시 또는 가입 이후 ‘사용 설명서’와 ‘모델포트폴리오’를 제공해 고객이 펀드 선택 및 변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진심의 차이’는 펀드 라인업도 강화했다. 현재 국내주식형, 국내 채권형 펀드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형, 해외 채권형까지 풀 라인업으로 구성해 고객의 선택권을 늘렸으며 투자 성향별로 분산투자가 가능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