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골프의 기본’ 어드레스 재점검

체중 분배는 ‘시선’으로 해결하라


얼마 전 슬라이스로 고민하는 골퍼를 만난 적이 있다. 그 골퍼는 스윙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아주 간단한 부분을 놓치고 있었다. 그 골퍼에게 공의 위치가 어디를 기준으로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나뉘는지 물어봤고 그 골퍼는 대답하지 못했다. 솔직히 그 골퍼의 구력이 5년 이상이기 때문에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집에 돌아와 한참을 생각했다. ‘많은 골퍼들이 알면서도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겠구나. 따라서 교습가의 꼼꼼한 레슨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시간에는 어드레스 자세에서 꼭 지켜야 하고 많은 골퍼들이 잊고 있는 부분을 정리한다.



평범하게는 ①의 스탠스를 취하는데, 요즘은 ②처럼 왼발을 오픈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아졌다. 스탠스를 취할 때 왼발을 오픈하든 오픈하지 않든 어떠한 경우에도 공은 ①, ②처럼 양발의 뒤꿈치를 벗어나면 안 된다. ③처럼 왼발을 오픈하고 왼발 앞에 공을 놓으면 결과적으로 공은 기준보다 왼쪽으로 벗어나기 때문에 덤비는 스윙이 만들어지면서 슬라이스도 발생하고 훅도 발생할 수 있다. 또 ④처럼 척추의 위치가 중앙이라고 생각하고 척추를 기준으로 공의 위치를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나누고 양발의 뒤꿈치를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번에는 손의 위치다. 손이 공보다 앞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공쪽에 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드라이버는 ⑤처럼, 웨지는 ⑥처럼 손의 위치가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⑦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손의 위치는 공을 오른쪽에 두는 어프로치를 하든지 왼발에 공을 놓는 드라이버를 잡든지 배꼽의 위치(스탠스 중앙)에서 왼쪽 스탠스 안쪽 사이를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손의 위치와 모양이 변해 보이는 것은 손의 위치가 동일한데 공의 위치가 변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뿐이다. 물론 간혹 선을 약간 벗어나는 기술도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프로들도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술이기 때문에 연습량이 적은 골퍼들은 손이 ⑦과 같이 어떤 샷을 하든지 손의 위치를 지켜야 한다.



이번에는 체중 분배다. 많은 골퍼들이 알고 있듯이 어드레스에서 드라이버는 오른발에 체중이 더 있어야 하고 웨지는 왼발에 체중이 더 실려야 한다. 하지만 이 체중을 어떻게 실을 것인지가 문제다. 보통 체중을 인위적으로 실어주면 상체와 하체가 틀어지는 현상이 만들어지면서 어드레스가 불편해진다. 그래서 어드레스에서 클럽별 체중 분배는 시선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좋다. ⑨처럼 드라이버는 공의 오른쪽 옆면을 보면 시선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체중이 오른쪽에 실리게 되고, 아이언은 공의 바로 위를 보면 되고 웨지는 공의 왼쪽을 보면 된다. 시선을 달리하면 머리의 움직임이 바뀌고 신체 부위 중 가장 큰 무게인 머리가 움직이면 자연스럽게 체중이 분배되기 때문에 시선 처리만 잘해도 편안한 어드레스를 만들 수 있다.


신나송 프로

2005년 KLPGA 입회(정회원)
2012년 연세대 대학원 스포츠레저학과 재학
2011년 J골프 ‘워너비 S’시즌3 MC
2012년 SBS골프 ‘용감한 원정대’ MC
2012년 SBS골프 ‘아이러브 골프’ MC
2014년 SBS골프 ‘골프픽스’ MC(현).


사진 김기남 기자┃장소 대부도 아일랜드CC┃의상 레노마스포츠┃헤어 명가┃협찬 www.ongre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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