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바뀌는 패션이나 헤어스타일의 유행처럼, 성형수술에도 유행을 따르는 경향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비교적 간단한 눈, 코 성형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작고 갸름한 얼굴 즉, ‘V라인 얼굴형'으로 교정하기 위해 안면윤곽 수술을 고려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안면윤곽수술’은 사각턱이나, 광대뼈로 인해 촌스럽고 딱딱한 이미지를 세련되고 부드럽게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수술이다. 하지만 '안면윤곽수술'은 신경과 혈관이 밀집돼 있는 얼굴부위의 뼈를 교정하는 수술로, 수술 전 반드시 3D-CT 등의 최첨단 의료장비로 뼈의 길이와 두께, 연부조직의 양, 신경과 혈관의 경로 등을 파악해 정확한 상태를 진단해야 한다.
‘안면윤곽수술’시 상악(윗턱) 또는 하악(아래턱)의 뼈를 자르거나 이동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고 뼈를 이동시켜 고정하는 과정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따른다. 하지만 상담을 위해 성형외과를 찾은 사람들 중에서는 간혹 '얼굴 뼈를 최대한 많이 깎아서 무조건 작은 얼굴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얼굴의 조화나 개인별 골격을 고려하지 않고 유행에 따라 얼굴 뼈를 무조건 많이 깎으면 얼굴 전체의 조화를 해치거나, 비대칭 및 교합이상, 감각이상, 턱 함몰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안면윤곽수술'은 고난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수술인 까닭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은 필수 조건이다.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충분한 상담을 거쳐 자신의 상황에 맞는 수술을 받아야 성공적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브라운성형외과 김태규 원장은 “무조건 턱이 작고 갸름해지면 얼굴도 예뻐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안면윤곽수술은 개인마다 다른 얼굴골격을 고려하여 개개인에게 맞는 얼굴 뼈의 크기와 형태를 디자인 했을 때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성형을 무조건 유행만을 쫓아 고집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김 원장은 “안면윤곽수술을 결심했다면 수술 경험이 많은 실력 있는 의료진과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병원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술 전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진행하고 수술 전 3D-CT 검사 등의 정밀 진단을 통해 뼈의 모양과 신경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보다 정확한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