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자동차가 점령한 도로엔 표지판도 보이지 않는다. 교사나 의사처럼 선망 받던 직업이 사라지고 슈퍼컴퓨터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 건설 회사 없이도 3D 프린터 하나로 건물을 뚝딱 짓는다.”
미래학자들이 내다본 미래 한국의 모습이다. 최근 발표된 ‘유엔 미래 보고서’는 신기술 발달로 2020년 한국에서 추락하는 7가지로 ▷국가 ▷화석연료 자동차 ▷대형 전력회사 ▷철강 ▷전통 제조업 ▷대학 ▷스마트폰 등을 꼽았다. 상당수가 현재 한국 경제를 이끄는 주력 산업과 연관돼 있다.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한국의 산업 경쟁력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인 셈이다.
취재 김보람·이홍표·이진원·이현주 기자｜사진 서범세ㆍ김기남ㆍ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