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경제를 읽는 키워드 100_인물] 주목 받는 경제통들… 어떤 변화 시도할까

재닛 옐런·스탠리 피셔, Fed ‘드림팀’ 구성 예상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지명자


<YONHAP PHOTO-0237> U.S. Federal Reserve Vice Chair Janet Yellen testifies during a Senate Banking Committee confirmation hearing on her nomination to be the next chairman of the U.S. Federal Reserve, on Capitol Hill in Washington November 14, 2013. REUTERS/Joshua Roberts (UNITED STATES - Tags: POLITICS BUSINESS HEADSHOT)/2013-11-15 05:46:14/ <저작권자 ⓒ 1980-201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임기 중에 테이퍼링 시작이라는 깜짝 선물을 내놓았다. 버냉키 의장은 이번 테이퍼링 결정은 후임자인 재닛 옐런 의장 지명자와 긴밀하게 의논했다고 밝혔다. “그(옐런)는 우리가 오늘 한 일을 전적으로 지지했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이 임기 만료 전 옐런 지명자의 부담을 덜어 준 셈이 됐다. 이제 바통은 옐런 신임 Fed 의장 지명자에게 넘어갔다. 이미 옐런 지명자의 정책 성향은 버냉키 의장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최초로 Fed 의장에 오를 옐런 지명자는 그 누구보다 먼저 위험이 높은 고금리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 담보대출) 부실 위험을 경고한 것으로 유명하며 민주적 리더십을 갖춘 데다 일자리 확대를 우선시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년간 버냉키 Fed 의장 아래에서 부의장으로 일하면서 Fed의 대규모 양적 완화 정책을 함께 이끌어 왔다. 한때 Fed 의장 후보에서 배제됐지만 350명의 미 경제학자들은 옐런 지명자를 버냉키의 후임으로 Fed 의장에 지명해야 한다는 서한을 연대 서명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면서 버냉키 의장의 후임으로 지명됐다.



스탠리 피셔 전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


<YONHAP PHOTO-2135> A combo of three files pictures shows (LtoR) Mexican Central Bank Governor Agustin Guillermo Carstens, French Finance Minister Christine Lagarde and Bank of Israel Governor Stanley Fischer, the main candidates for IMF'head. Fisher announced, on June 11, 2011, he was in the race to become the next head of 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 He is nevertheless something of a dark-horse candidate, as France's Christine Lagarde and Mexico's Agustin Carstens are generally considered the leading contenders. AFP PHOTO RAVEENDRAN/JEAN-CHRISTOPHE VERHAEGEN/ERIC PIERMONT /2011-06-12 20:28:17/ <저작권자 ⓒ 1980-201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스탠리 피셔 전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가 Fed 부의장직 물망에 올라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피셔 전 총재에게 부의장직을 제안했고 피셔 전 총재 역시 이를 수락한 것으로 외신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피셔 전 총재가 부의장직에 오른다면 옐런 Fed 의장 지명자와 ‘드림팀’을 구성할 것이라며 이들의 호흡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피셔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위기 동안 국제통화기금(IMF)에서 2인자 역할을 담당했었지만 당시 이목을 크게 끌지는 못했다. 피셔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버냉키 Fed 의장을 비롯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 올리비에 블랑샤르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을 가르쳤다. 특히 버냉키 의장은 피셔 전 총재가 자신의 중요한 멘토 중 한 명이라고 밝혀 왔을 정도로 그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인물 중 하나다.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YONHAP PHOTO-0496> 모두발언하는 김종인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18대 대통령선거 열흘을 앞둔 9일 오전 여의도 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가진 선거대책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실천 의지가 약해지지 않았는지 의구심을 갖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경제민주화에 대한 박 후보의 생각에는 변함없다는 데에 뜻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2012.12.9 jieunlee@yna.co.kr/2012-12-09 13:38:16/ <저작권자 ⓒ 1980-201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박근혜 캠프 대선 공약 사령탑으로 경제 민주화 관련 공약을 주도했고 창조 경제를 디자인했던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최근 탈당 의사를 밝혔다. 대선 승리 후 그는 대통령직인수위원장, 국무총리 등 각종 인사 하마평에 오르내렸지만 막상 발표 명단에는 없었다. 신정부 출범 10개월이 지난 최근 그의 새누리당 탈당 소식이 들려오자 그의 행보에 대해 세간에서는 이런저런 추측을 내놓고 있다. 공식적인 탈당 사유는 ‘연구 활동’이다. 그는 2014년 3월 초 독일로 출국해 연구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독일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바 있다. 독일에서 돌아왔을 때 어떤 모습으로 다시 나타날지 주목된다.



박봉주 북한 내각 총리


<YONHAP PHOTO-0243> 박봉주 당중앙위 정치국 위원 (서울=연합뉴스) 노동신문은 1일 전날 평양에서 열린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노동당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된 박봉주 당 경공업부장의 프로필을 공개했다. 1939년생. 함경북도 김책시(성진) 출신. 덕천공업대학 졸업.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 당 책임비서, 노동당 부부장, 화학공업상, 내각 총리, 당 제1부부장을 거쳐 2012년 4월~2013년 3월 당 경공업부장. 2013.4.1 nkphoto@yna.co.kr/2013-04-01 08:13:09/ <저작권자 ⓒ 1980-201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집권 3년 차’ 북한 김정은 정권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은 한국 경제에 여러 가지 형태로 리스크가 될 수 있다. 특히 장성택 공개 처형 이후 북한 정세는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어 2014년 어떤 돌발적인 변수로 리스크가 될지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북한의 변화에서 2014년 지켜봐야 할 인물이 박봉주 내각 총리다. 중국의 한 북한 전문가도 북한 인사 가운데 박봉주 내각 총리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성택의 측근이었지만 그의 죽음 이후 박 총리는 북한의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알려져 있으며 권력 실세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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