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랭킹] ‘평생교육 강국’ 스위스에서 배워라

세계 인적자원 경쟁력 평가서 1위… 한국은 28위 그쳐

프랑스 대표 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가 세계 최초로 ‘세계 인적자원 경쟁력 지수(GTCI: Global Talent Competitiveness Index)’를 지난 11월 26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GTCI는 국가 인적자원의 생산·보유·유치 능력을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국가가 얼마나 훌륭한 인재를 육성하고 보유를 잘하고 있는지’를 알려 준다. 조사는 인력 서비스 회사 아데코, 싱가포르의 인적자원리더십연구소와 함께 전 세계 103개 국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항목은 교육, 정부 정책, 사업 환경, 지식 수준 등 6개 분야의 48개 항목으로, 항목마다 100을 최고 지수로 평가했다.


<YONHAP PHOTO-0673> `수돗물은 어떻게 만들까'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구의동 서울시상수도연구원에서 열린 '가족과 함께하는 아리수 탐구교실'에서 초등학생들이 수돗물을 만드는 과정 가운데 하나인 여과 실험을 지켜보고 있다.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는 어린이들이 수돗물 속에 숨어있는 과학 원리를 알아보고 수돗물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하며 수돗물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업은 내년 1월 말까지 매주 월-금요일 하루 2차례(오전 10시, 오후 2시) 실시된다. 신청은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http://arisu.seoul.go.kr) 에서 하면 된다. 2012.12.26 kane@yna.co.kr/2012-12-26 14:40:02/ <저작권자 ⓒ 1980-201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선두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에 따르면 세계에서 최고의 인적자원을 가진 국가는 GTCI 74.83을 보인 스위스다. 스위스는 6개 분야 중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인적자원 육성 분야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적자원 육성 분야에서는 크게 정규교육, 평생교육, 성장 기회 항목으로 나누어 평가했는데, 스위스는 평생교육 항목에서 80.47을 기록하며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지난해 ‘평생교육 국민 참여율’ 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스위스의 평생교육은 국민 참여율이 57.3%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성인 학습자를 위한 대학 문호가 개방적인 것이다.

스위스에 이어 인적자원 경쟁력 세계 2위를 차지한 국가는 종합 평가 지수 70.34의 싱가포르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1위다. 싱가포르는 기업 운영의 편의성 등의 성장 전략과 뛰어난 인재들의 유입률이 높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한국의 인적자원 경쟁력은 세계에서 스물여덟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GTCI는 54.46으로, 아시아 국가 중 싱가포르와 일본에 이어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인재 육성 지원 분야 24위, 지식 수준 분야 22위, 사업 환경 분야 28위를 차지해 비교적 높은 순위에 올랐다. 특히 취학률 항목에서는 GTCI 100을 기록하며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은 84.88로 3위를 차지해 평가 국가 중 상위권에 랭크됐다. 그러나 외국인 직접 투자 유입액 항목은 4.62로, 전체 103개국 중 96위에 머물렀다.

주요 국가의 순위를 살펴보면 영국은 68.13으로 7위, 미국은 67.58로 9위, 독일은 65로 16위로 조사됐다. 또한 아시아 국가 중 일본은 59.89로 21위, 중국은 44.94로 47위에 이름을 올렸다. 20위권에 랭크된 국가들을 살펴보면 유럽 국가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고 아시아 국가는 싱가포르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진 인턴기자 skysung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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